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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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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없었더라면


BY 마가렛 2019-05-19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모금을 마시니 입안에 향긋하고 상큼한 향이 가득하다.
비요일엔 커피가 더 잘어울린다.
아니 나는 비요일이 아닌 보통의 날에도 커피를 즐기며 커피로 아침을 여는 커피여인이다.
커피가 없었더라면?
난 커피대신 무슨 차를 마셨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커피를 대신할 차는 없다.
처음에 커피를 마셨던 기억은 아마 여고시절이었을게다.
맛도 몰랐던 커피를  커피, 설탕, 프름을 1: 2 : 2로 탓던가
그러다가 점점 설탕의 양을 줄이게 되었는데 친구중의 한명은 프림이 맛있다고
프림을 숟가락으로 퍼먹는 친구도 있었다.
말 그래도 그때를 아십니까?ㅎㅎ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시간되시면 커피한잔 하실래요?" 하는 문구도 한창 유행이었지.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길에서 이쁜 여학생이나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날리는 멘트가
조금은 촌스럽지만 그때는 그래도 데이트 신청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로 풀이되는거지.
대학로에서
종로에서
명동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으례 커피를 마시는 커피문화를 많이 즐겼다.

그러다가 헤이즐럿커피가 또 한창이었다.
집집마다헤이즐럿 향으로 집안 가득한커피향이
커피를 좋아하는 누구네 집의 향기였다. 그러다가 주츰하더니

언제부턴가 아메리카노가 상륙하며 세박자 커피가 자리를 내주었지만
아직도 세박자의 커피는 어른들에게나 아메리카노가 입에 맞지 않는 사람에겐
여전히 인기다.
커피를 좋아하는 메니아층도 많아져 이제는 맛집만 찾아다니는게 아니라
카페도 찾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방탄소년단의 coffee 가사도 재미있고,
스타벅스에서도
독특한 맛과 향을 강조하는 리저브가 새롭게 탄생하고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블루보틀도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아직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마신다고 하니 조금 잠잠해지면 마시러 가거나,
강남점이나 오픈하면 가려고한다.
커피의 문화로 커피마시는 공간도
다방에서 .커피숍.그리고 카페로 바뀌었다.

커피
coffee
언제까지 너의 존재감이 우리곁에 계속 있을지 궁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