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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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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맘 나는 .. 12


BY 행복해 2019-01-14

공원 둘레길을 걷다보면 어쩌다 마주치는 청년의
라디오 소리가 ....살 맘나게 합니다

잘생기고 엄청난 근욱을 가진 청년처럼 보이는데
손에 들고 오는 라디오가 압권입니다
팔뚝만한..바게트만한 큼직한 라디오를
오른손에 가로로 척 올려들고 씩씩하게 걸어오는
그 모습에...언제나 나는 엄지척을 보냅니다
내 앞에서 둘이씩 걸어며 큰소리로 남을 흉보며 걷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쥐구멍으로 사라집니다

가공할 볼륨의 카세트소리는 족히 반경 5미터를
압도하며 찍소리도 안들리게 해줍니다

멋진 청년이고
살맘나게 해주는 청년이고
현명한 청년이고
희망인 청년입니다

저렿게 씩씩하게 살아내야 하는것입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괴롭혀도
힘차게 내 갈길을 가는거지요

걸을때 마다 마주치지를 못하는게 아쉽지만
가끔이라도 마주치면
산소같은 시원함을
나에게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