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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노란색 e메일 편지


BY 사교계여우 2017-08-25

8월25일-노란색 e메일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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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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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을 정취를 느끼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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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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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아열대 기후에서만 자라는 바나나가
열매를 맺는 일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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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배경으로 타잔 영화를 찍고,
크리스마스에는 기린이 썰매를 끄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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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e메일 우체통에
‘가을 인사’라는 제목의 반가운 편지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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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마주 대한 지 꽤 오래된 선배에게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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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다 문득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노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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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지요?
부디 올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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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브 갓 메일’의 주인공이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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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보고 싶은 이들에게
노란색 e메일 편지를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