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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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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밀면과 만두 8개


BY 새우초밥 2016-08-24

 

 

   항상 허리 한쪽에 허전하기에 보고 싶은 사람 만나는것이 소원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 무더운 여름에 먹고 싶은 음식 그래도 한번쯤은 먹고 싶은 마음에

   어제 오후에 인터넷으로 내가 가는 해운데 센텀 근처에서 밀면 잘하는 집

   몇 곳을 검색해보니 반경 1km 안에 위치하는 밀면 집이 몇 군데가 나왔습니다.

   밀면에 들어가는것들을 보면 계란 반쪽과 고기,오이,긴 김치가 들어가는데

   문제는 밀면집의 가격이 천차만별이기에 어느집에 가면 좋을지 검색해보니

   중고서점 바로 아래 지하에 밀면집이 있기에 저녁시간에 그 집에 가서

   밀면 먹고 싶었지만 언제 없어졌는지 그집은 국밥 집으로 변해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검색하고 찾아간 밀면집도 유명한 집인데 밀면 하나 그리고

   만두를 시켰습니다.

   보통 식사하면 하나만 시키는데 어제는 만두까지 먹고 싶은 마음에 2가지를

   시켰고 미리 주문받은 사람에게 붉은 다대기는 넣지말라고 했고

   잠시후 밀면이 나왔기에 계란 먼저 먹고 고기까지 먹고는 면을 천천히 먹으면서

   만두를 간장에 찍어서 먹는데 정말 누가 보면 한 몇일 굶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할만틈 평소 식사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밀면먹고 만두 먹고 그런식으로

   만두 8개중에서 몇개 남길줄 알았는데 만두 8개 다 먹었습니다.

 

   물론 밀면 국물은 숟가락으로 2번 마시고 남겨두었기에 만두가 들어가는

   자리가 있었겠지요.

   얼음이 흩어진 밀면이 들어오는 순간 얼마나 차가운지 잇빨이 시릴정도였지만

   그래도 매일먹는 밀면이 아니기에 오늘 이 순간만은 밀면먹고 만두먹고

   나 정말 행복하게 먹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살기 위하여 먹는것인지 아니면 먹기 위하여 사는것인지 이런것은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내가 먹고 행복하면 만족하는것이겠지요.

 

   그리고 행복하고 든든한 마음으로 다시 중고서점 들어오면서 시원한 에어컨이

   흘러나오는 책상에 읽고 싶은 책 올리고 의자를 바짝 앞으로 댕겨 앉아

   지나가는 화요일 밤의 정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