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울집에 왔다가 어제. 가셨어요, 남편이 모시러갔었지요.ㅎ 새벽에 아침 드시고.
하루도 안빼고. 어머님은 시장 통으로 마실을 나갑니다.
월욜날 아침에. 남편이 어머님보고. 시장에 나와서 놀던 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면서
남편하고. 통화를 하더군요,ㅎ 시장에서 노점하는 어머님 아는 야채 장사에게서. 호박.가지. 대파.한단을
사갖고 울집에 오셨더군요.ㅎ 저번에는 남편에게 감자. 양파를 보내더니요.ㅎ 마침 양파도 감자도 없던터라서
잘됐다 하면서.지금 먹고 있었구요, 그런데 대파는. 저도 마트에서 사다논게 아직 손도 안대고 있었거든요,
내가 사온곳은 양도. 조금이었구요, 어머님보고.무슨 대파를 저렇게 많이 사왔냐구..ㅎ 나도 사다논게 있다고
대파 한 단이 왜그리도 양도 많던지요.속으로 저걸 다 어찌 먹는대. 대파 얼렷다 먹는거 원래 싫어하는데..ㅎ
할수없이. 어머님 집에 모셔다드리고.어제 오후에. 내가 안먹는 가지도 있길래.ㅎ 가지.호박.대파.를 한주먹 들고서
옆동에 사는. 반장 아줌니 하고 나눠서 먹으려고. 가져다 줬더니. 좋아하더라고요,ㅎ 나도 반장 아줌마에게서
가끔 가다가 야채를 얻어서먹었으니요, 나혼자 다 못먹으니 썩기전에 싱싱할때 나눠서 먹어야지요,ㅎ
암튼. 어머님께 제가 늘 그래요. 울집에 올때 암것도 사오지말라구요.ㅎ 그돈으로 어머님이나 맛난거 사 드시라고요,
저는. 야채도 필요할때 조금씩 사다가 먹거든요, 식구도 세식구에. 우리도 많이 안해먹구. 또 내가 안먹으면 남은 음식은
모조리 쓰레기통으로 직행해야 하거든요, 될수있음 저도. 음식물 쓰레기 적게 나오게 하려고.조금씩 사다놓고 해먹는데.
어머님이. 복지관에서 갖다 줫다면서. 무슨 도너츠 얼린거 같더라고요, 그서도 가져왔는데..ㅠ 도저히 그건 먹을게 못돼는거
같은데..ㅠ 어머님은 아니라고 우기면서.다시 냉동실에 얼리라고..ㅠ 당신이 갈때 가져가서 어떤 할머니를 준다고 하는거있죠..ㅠ
그래서 제가 어머니.저런거 줬다가 주고도 욕먹어요,.ㅠ 제가 먹을거 같으면 왜 안먹고 버리자고 하겠어요,
워낙에 지독하게 사신 양반이라서. 음실을 함부로 못버리는거 익히 잘 알지만요. 이럴때 저는 어머님 땜에 속 터져요..ㅎ
그래서 그러라고 그럼 갈때 가져가라고..ㅎ 다시 냉동을 시켰어요,ㅎ 그런데 어제 깜빡하고. 그냥 가셨지요.
그래서 제가 어제. 어머님 모셔다드리고와서. 냉동실에서 얼고있던 도너츠를 쓰레기통에 바로 버렸네요,,ㅠ
무슨 얼었다 녹아서 아주 곤죽이 돼서는..도대체가 음식이 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저런걸 남을 가져다 준다고 우기는데..ㅠ
언제 받아논 물건이지 알수도없고..ㅠ 더군다나 요즘에 날씨도 더워서. 음식 상한거 먹었다간. 식중독 걸리기 쉽상이죠.
무슨 햄도 가져왔는데..ㅠ 유통기한이 열흘이나 지나서. 어머님 앞에선 그냥 모르는척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ㅎㅎ
어제와서는. 햄도 버렸구요.ㅎ 찝찝해서 저는. 먹는거 날짜 지나면 버려야해요, 겨울도 아니구요, 여름엔 특히 더 그래요.ㅎ
아깝다고 기한 지난거 그냥. 먹었다가 병이래도 나면,ㅎ 병원비가 더 나오잖아요, 어머님은 생각해서 가져왔더니..ㅎ
며늘이. 버리자고하니..ㅎ 속이 상하겠지만요. 먹을걸 버리자고하면 제가. 나쁘고 죄받겠지만요.ㅎ 그게 아니잖아요,ㅎ
시어머님들은. 먹을거챙겨주면. 며늘이 가져가야 좋다고하시대요.ㅎ 그치만 저는. 제가 안먹는건 안가져 오려고해요.ㅎ
버리는것도 .일이고. 돈들어가고.ㅎ 어느땐 할수없이 그냥 가져와서는 버릴때도 종종 있구요,.ㅠ 안가져가면 또 서운타 하시고.
그러니까요. 암튼. 어제더ㅗ 식당에서 냉면 드시다가..ㅎ 울집 냉동실에 놓고온 믐식이 생각이 나셔서는 얘길 하길래..ㅠ
제가 얼른 그랬지요. 그거 못먹어요..ㅎ 그래도 또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거 있죠..ㅠ그러니까 그냥 남편이 알었다고 그럼서,
냉동실에 잘있다고..ㅎ 암튼. 억지 부릴때 저랑. 부딪히는거죠.ㅎ 혼자 몸으로 아들 넷 키우느라고, 맘고생. 몸고생 많이하고
사신거 제가 잘알지요, 그래서 아까워서 옛날에 못살던 생각에.. 돈이 있어도. 혼자서는 식당가서 절대로 먹을것도 안사 드시고.
지독하게. 사시던 습성이 남아 있으니요, 그 마음 제가 왜 모르겠나요, 그래도 이젠. 지금은 그때랑 다르니까..ㅠ 어머님 그렇게
안 살어도 된다고해도..ㅠ 그 습성이 잘 안고쳐 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 될수있음 어머님 심사 안 건드리고 하고싶은대로
하시고 사시게. 그 성격에 제가 힘들어도 마추고 살려고 많이 맘을 비우고 노력하고 있지만요..ㅎ 친정 엄마나. 시어머님이나.
시대를 잘못 만나서. 두 분이 다. 남편의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남편을 딴 여자에게 뺏기고 파란 만장하게 살아내신 두 어머님..ㅠ
그래서. 제가 더. 마음이 안좋지요,.ㅠ 시 아버님도. 이젠 가끔 울집에 찾아 오셔요,,ㅠ 그래도 천륜인걸 어찌 끊으리요,,ㅠ
당신들. 부부의 인연은 서로가 엇갈린 운명 이지만요..ㅠ 부모와. 자식은. 끊는다고 끊어 지는게 아니잖아요,
그저, 이젠. 다들 팔자려니하고. 두분도. 서로 마음에서는. 서로 용서 하시고.맘편히들 사시는 날까지 큰 병들이나 안걸리고.
남은 여생들을. 그저. 무탈하게 ,조용하게. 사시다가 가시기만 . 저는 바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