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들놈이. 강의가 오후에 들은날이라서..10시쯤에 아들을 깨워서 밥을 먹여 학교를
보낼려고 그러는데..아침부터 핸폰이 오더라구요. 누구지 하고서 보니까.. 시골서 살고있는
큰올케가 전화를 했더군요. 그래서 받었더니..고모 지금 집에있냐고 그럼서 아침에 큰오빠랑
대전에 약속이 있어서 와있는데..약속시간이 되려면 멀었고 그때까지 어디가서 기다릴곳이
없어서..울집에 온다길래 그러라고 했더니..잠시후에 큰오빠랑 올케가 왔더군요,
시골서 첫차타고 왔다길래..있는 반찬해서 점심을 차려줬더니.. 오빠랑 올케가 그래도 잘먹어주니
좋더라고요..ㅎ 안그래도 오빠네서 전번에 고추를 제가 열근을 말해놧다가 택배로 받었기에..
올케가 고추값은 냅두라고..고추값 줄돈으로 엄마보러 요양원에 갈때..엄마 맛있는거나 대신해서
사다 주라고요. 그래서 저도 알었다고 말은 해놓고. 그랬는데 마침 오빠네가 온거였지요.
그래서 점심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올케가 대전에 온 이유가 글쎄 점보러 왔다고 하데요.
지금 오빠네가 사는집을 주인니 비워 달라고 하나봐요. 그래서 그 옆동네에다가 조립식으로 다시
집을 져서 살아도 되는가.. 대전에 용한 점집에다 물어볼겸해서 겸삼겸사 대전에 잠깐 다니러 왔데요.
용한 처녀 점쟁이래나 머래나 그럼서..ㅎ 옛날부터 올케는 가끔가다가 점을 보고 살았다고 하더라고요.ㅎ
하긴 그래도 집을 이사를해야 하니까.. 점보고 이사해도 좋은가 알어보고 움직이는 것도 나쁘진않죠..ㅎ
올케랑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보니까..어느덧 약속시간이 다가오길래.. 오빠랑 올케가 그만 가본다고
밖으로 나가길래. 고추값 준다고 올케에게 돈을 주니까.. 됐다고 안받는데요. 내가 시누 고추도 못주냐고
그럼서 한사코 거절을해서..ㅎ 그럼 차비래도해서 가라고 큰 오빠 주머니에 돈을 5만원을 얼른 찔러주고서
다음에 내가 놀러간다고 하면서 얼른 집으로 들어왔네요.ㅎ 나머지 5만원은 제가 나중에 울남편 한가해
지거들랑. 오빠네 놀러갈때. 고기랑. 오빠. 담배랑 사갖고 가려고요,.ㅎ 그리고 저도 오빠네 갈때마다
고기 사가고 오빠네 팔요한거 사다주고. 오빠 용돈 주고 왔거든요.ㅎ 그래도 큰 오빠니까.. 가면은 그냥
못오겠더라고요.ㅎ 오빠도 제덕에 지금 시골도 가서 살게 된거구요. 오빠가 원래는 목수일 하는 사람였지요.
농사는 예전에 시골서 살때 엄마랑 조금씩 해본 사람이고요. 오빠가 또 소 키우는걸 좋아해요.
목수일 하다가 지겹다고 이젠 시골가서 살살 농사나 짓고 살고 싶다고..그때당시 오빠는 시골로 들어갈때
도배. 장판 할 돈도 없어서 저에게 백만원을 빌려달라고 왔었지요. 그때 저도 여유돈 싸놓고 사는 형편도
아녔는데..돈을 꿔주면 또 언제 받을지도 모르고..신용이 흐려서 제가 안꿔주려다가..ㅎ 오빠가 사정하니
차마 거절을 못하겠더라고요. 돈으로 못받으면 곡식으로래도 받으면 되겠지..ㅎ 하긴 오빠가 걱정말라고
큰소리치고 네돈 안뗘먹는다고..ㅎ 목돈으로 꿔주고 제가 푼돈으로 간신히 받었네요.ㅎ
그래도 오빠가. 하나뿐인 여동생이라고. 그래도 저에겐 뭐래도 주려고해요..ㅎ 검은콩도 그전에 오빠거
핸드폰비 제가 대신해서 내주고..ㅎ 오빠는 돈이 없어서 ..ㅎ 제가 그럼 대신해서 검은콩으로 달라고 했고요.
울 남편이 돈으로 받지말고 콩으로 받으래요. 남편이 또 콩자반 반찬을 좋아하거든요.
암튼. 큰 올케도 그렇게 욕심이 많고. 동기간에 인심을 잃고 살던 사람인데요..ㅠ 이제는 올 케도 나이가들고
철이 들었는가..ㅎ 그래도 이젠 동기간에 나눔도 할줄알고 그래서 저도 그동안 가슴에 서운하고 맺혔던거
다 풀고 웃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어느 집이던간에 맏이는 동생들에게 베푸는 미덕을 알아야 하지요..^^
오타가 났어도 이해하시고 이쁘게 봐주세요.ㅎ 저는 띄어 쓰기도 엉망여요. 이해바랍니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