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아침에 떡국 한그릇을 먹고 살풋 잠이 들었다가 깨니
속이 메슥하니 영 개운치가 않았다 . 그때부터 자정에 이르는
시간까지 찌질하게도 변기를 부여잡고 사투를 벌였다 .
다음날 ..... 머리도 휑하고 다리도 떨리고 설한번 잘쇴네 ,,,,,,,ㅉㅉ
그래도 어김없이 일과는 시작되고 ........ 하루종일 미음으로 속을
달래다가 가게에 나와 앉았는데 몸속에 에너지가 모두 빠져나간것 같았다 .
오늘은 죽을 먹고 기운을 차리고 거실에 나와앉아 매달 5일이 납기일인
가게세 , 전기세 , 신곡료 등등의 지출영수증을 챙기다가 딸을 쳐다보며
( 우리따님 용돈지급일도 매달 5일이다 ) \" 세뱃돈 얼마나 챙겼어 ? \"
했더니 배시시 웃으며 \" 왜요 ? 이번달 용돈 안주시게요 \" 눈치는 빠르다 .
\" 12만원 받았어요 이번달엔 용돈 안주셔도 돼요 \" 한다 .
한달 용돈을 8만원을 주면 4만원은 버스통학료로 나가고 남어지
4만원 가량을 학용품도 사고 재량껐 쓰는데 방학이라 인터넷으로
수업을 하다보니 그마져도 쓰일곳이 없을터이다 .ㅎㅎ
요건 순전히 엄마인 내생각일 것이다 .
\" 엄마 나지금 이모들이 주신 돈이랑 다 합치면 꽤 돼요 개학하면 필요한
학용품도 사고 할건데요 엄마도 좀 드릴까요 \" 한다 ㅎㅎㅎ
수현아 ! 지금 구제역 때문에 소와 돼지들을 살처분 하는것 뉴스에서 봤지 ?
소는 마리당 300만원 돼지는 마리당 30만원씩을 보상을
해줬는데 그돈이 자그만치 3조원이라는구나 ( 대략 이다 ).
엄청난 돈이지 만약 보상이 안됐다면 아마도 민중봉기가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을지도 몰라 먹고사는 기반자체가 뿌리채 뽑혀버렸으니
안그렇겠냐 ?? 그나마 그렇게라도 보상이 될수있었던건 국가 예비비라는
특별준비자금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개인도 그래 살다보면 아프다거나 또는
어떤 사정으로 인해 지출이 필요해질때 꼭 필요한 예비비가 있어야 한단다 .
너 스스로를 지켜낼수있는 개인 방어망 구축은 꼭 필요 한거야 알겠지 = \" 네 \"
요것으로 사회와 경제의 관계에대한 학습을 하면서 용돈도 지급을 안했으니
작전은 성공했고 찌질하게 비실대기만 할게 아니라 떨치고 일어나야지
내가 누군데 ~~~다시한번 뛰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