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전 남동생 부부가 둘째를 낳았는데 딸입니다.
이제 3달이 되었는데 눈도 크고 자주 웃기에 제가 아가씨라고 불어주는데
17개월인 오빠라는 녀석은 제가 자기 동생을 만지면
만지지 마라면서 손으로 흔듭니다.
마침 지난 일요일 저녁에 저희 집 식구하고 남동생 부부 처갓집 식구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작년에 첫째 조카 태어나고 100일 기념으로 그때도 저녁을 먹었습니다.
어머니는 사돈하고 자주는 만나지 않지만 전화 연락은 가끔 합니다.
시골에서 햅쌀이 올라오면 남동생이나 제수씨편으로
사돈집으로 보내는데 그 쌀의 절반은 남동생 집에도 보냅니다.
남동생 집이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5분 거리다 보니
일주일에 2번은 저희 집으로 또 두번은 처갓집으로 가는데
이제는 17개월된 남자 조카 녀석이 외갓집 할아버지 보다는
저희 아버지하고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지
저희 집에만 오면 책을 찾고 어머니 등에 올라타서 노는데
제가 밖으로 나가자고 하면 따라 나가고 잘 노는것이 너무 이쁩니다.
지난주,
제가 투석 때문에 병원에 가는데 마침 2시 넘어서 집에 올라 온
제수씨가 저희 어머니에게 화투를 하자고 합니다.
아마도 다른 집 어머니 같으면 뭐 이런 며느리 다 있냐고 하겠지만
저희 어머니는 그런거 다 받아주는데
그날 남동생하고 3명이서 3시간동안 쳤는데
저희 어머니가 8천원 땄다고 합니다.
제가 그말을 듣고는 참 재미있는 고부사이라고 느꼈습니다.
육아 문제에서 잠깐 차이만 있을뿐
그외에는 먹을거 제수씨에게 자주 주지 그리고 애 잘 봐주지요
제수씨는 가끔 집에서 먹을거 만들어서 저희 집으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여동생하고도 친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