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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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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만나 사랑하다


BY 초록이 2009-08-10

 

공선옥,박완서,박재동등 여덟명의 유명작가들의 카돌릭 입문서이다

 

견진까지 받은 신자지만

때때로 피어오르는 의심의 먹구름속에서 주님계심을 못볼때

단점투성이 들보의 눈을 하고  가족 친구 주변사람들의 티같은 작은 단점을

나무라고 나무라면서  탓을 하다 결국은 무거운 침체에 빠지기도 하는

나는

 

남다른 감수성으로  직관이 발달한 그분들은 어떤 신앙의 체험이

있었는지궁금해 졌다

 

역시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속깊은 이야기들이다

가난 이혼 어린 자식들의 양육같은 절절한 인생의 풍파속에서의 신과의  만남이나

 까닭모를 ㅡ 까닭이야 왜 없겠냐만은 부딪히는 당시는 모르니까...

깊은 젊은 날의 암담한 방황끝에 헤매다 불빛같이 보이는 깨달음의 체험도 있고

담담하고 순조로운 인생을 사는거 같으면서도

평생 자신과의 불화로 내면의 삭막함을 고통하다 

노년에 접어 들어서야  기쁨의 세례를 받게 되는 작가도 

있었다

 

그러면서 그 변화와 인생설계에 없었던 진로에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갈수도 있구나! 라고

자조하는 모습이 보인다

 

열심히 종교생활하는 사랑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세상지식에 남 못지 않고 문학적인 자부심으로 꽉 차있던 어떤 작가는

종교에 발을 디딘다

 

남편의 쓰러짐 식물인간상태 를 겪고 성전에처음 가 눈물의 기도로  시작했던 작가도 있는데

남편은 눈을 떴지만 그 뒤로도  눈물겹고 모진 간호와 생활속에 주님과의 만남은

더욱 치열했고

그작가의 고마운 수녀님께로의  편지가 몇장 실렸는데

얼마나 절절하한지 또  고통하는 사람의 복잡한 심리를 얼마나 적확히 풀어 냈는지 모른다

 

기도할수 있음은 큰 축복이라고  믿는다

 

미처 다 읽진 못했고 몇장 남았는데

어떤 도움이 될거 같아

간암으로 투병중인 외삼촌과

요즘 꽤 예민하고 생활에 지친듯한 남동생에게

보내 줄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