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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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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이의 병상일기[1]


BY 등잔불 2009-05-03

인생의 아픔과  괴로움을 다  이겨 내시고 90평생을  살아 오신 울 어무이는

87살이라는 많은 나이에 자리에 몸저 누우셨다

 

육신의 모던곳이 아프지 않으신곳이  없으신다

다리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걸음을 걸을수가 없으시구

화장실은 앉으신대로 손으로 짚구서  궁뎅이로 가신다

 

몸에는 두드러기인지 피부가 가려워 견딜수가 없으신다

눈도 앞이 보이지 않으시구

백네장 수술을 하여는데 다시 보이지 안으신다

 

그래도 아직은 그리 괴로운 모습이 아닌것 같다

그리 누워서 지내신지가 벌서 4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네요

약을 밥 보다 더 드시는것 같다

 

이 세상을 그리도 사랑하시구

손녀들도 그리도 이뻐 하시던  울어무이는

긴 세월 긴나날들을 방안에만 누워서 지내신다

 

이제 나이가 92살

병 수발 한지도 어년 4년이 흘러갔네요

 

짜증도 났습니다

엄마의 방에서는 괘괘한 냄새가 가시지 않구요

쓸고 딱고 뿌리고 하여도

나이많고 병드신분이 계시니 집안이 말이 아닌것 갔습니다

그래서 모두 노인 병원으로 ......

 

세월이 흘러가니 울 어무이는

대 소변이 나오는줄도 모르구요

손으로 만저 방바닥과 이불과 옷에도 무처 내구요

 

이제는 식음도 끓으시네요

 나도 사람인지라 친구들을 만나면

엄마를 귀찮아 여겨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러면 친구들은

한번 가시면 부를수도 없구 물도 드릴수 없다구

살아생전에  잘 하라구 그땐 그 소리가 귀 가에 맨돌아 습니다

 

식음을 끊으신지가 보름이 되어 갔습니다

 

너무 긴 글입니다

어무이의 병상 일기 2는 다음에 적어 보게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