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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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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BY 쇼코 2009-03-06

오늘의 음악은 hilary duff의 wake up

 

이노래 완전 지금 계절이랑 너무 잘어울린다.

계절이 바뀔때면 으레 잘하는 일은

계절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mp3나 배경음악에 저장해놓는 것은

 잊지 않고 해오던 행사같은 것이다.

그리고 가벼운 운동복을 입고 동네한바퀴나 선바위쪽으로 산책하며 참 소소하지만 나 제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군 하고 만족한다.

빠르고 바쁜 이세상에서 중심잡고 살려면 이런 충전의 시간은 필요한것 같다.

난 지금 아주 만족스러운데 우리 남푠은 이런 시간들이 없는것 같다.

그와 동행하며 하루일상을 같이 보낸적이 많다.

학원으로 출근 하는 그를 따라 나와서 일하는 그를 몇시간씩 지켜보고 다음 가게장을 보기위해 어시장 마트를 다니는 그와 동행했다.

그리고 저녁엔 가게에서 밤늦도록 일하는 그와 함께였다.

그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전혀 갖지 않았다.

그런시간이 필요한것 조차 느낄수 없을 정도로 그의 하루의 행적은 힘들었다.

그에게 물었다.

\"혼자 있고 싶지 않아?

그는 말했다.

\"니가 저번에 이야기했던 곰배령같은 곳에 살고싶다\"

그는 일상을 아주 벗어난 탈출 같은 극한 상황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 벗어던지고 갈까? 난 자기가 가자 그러면 언제든 갈수있어\"

 

난  한번씩  산책이나 음악을 즐기면서 가상의 탈출을 꿈꾸다 집에 온다.

반면 생활을 통째로 변화시킬 정도의 엄청난 탈출을 꿈꾸는 그..

그의 탈출은 엄청나 실상 이뤄지기 어렵기때문에 그 탈출마저

시원하고 통쾌하지 않고 되레 씁쓸하다.

 

그래도 그가 가자고 언제든 물으면 난 이렇게 말한다.

\"언제든..오케이\"

 

 

슬슬 mp3의 음악들을 바꿀때가 온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