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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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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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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자입니다


BY 오월 2009-02-02

난 여자입니다.

살아온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내 인생이

꼭 콩콩이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쓰러트려도 본능적으로 일어서는 오뚝이 말고요.

쓰러지면 다칠까 쉼없이 땅을 치고 튀어 오르는 콩콩이

나이는 손가락 세 개를 꼽으면 지천명인데 살아온 세월이

너무 서러워 망각해 버린 어떤 시절에 머물러 자라지

않기에 실제 내 나이는 몇 살인지 모릅니다.

 

실제로 만나는 사람들도 제 나이를 맞추지 못합니다.

아직 못다이룬 꿈들이 차고 넘치는 용암처럼 그렇게 가슴

속에서 끓고 있습니다.

하고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고 털어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고  가고싶고 보고 싶고 그런것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중 그래도 제가 제일 추구하는 것은 사람의 향기를 가진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말없이 어느곳에 있어도 주위에 사람 향기를

풍길 수 있는 여자이고 싶습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자식을 사랑하고 누구나 부러워 하는 가정을

이뤄 놨지만 지난날 날 울렸던 첫사랑도 나에겐 너무나 소중합니다.

살다가 듣지 말았어야 하는 고백을 해와 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잠시 날 애기 걸음에서 어른 걸음을 걷게한 어떤 사람에게도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도리를 벗어나지 않는 이성의 감정은 남자나 여자나 어쩌면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가정을 가진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함이 비난의 대상일 뿐이지

그 개인 한 가슴에 곱디고운 진달래빛 사랑을 뉘라서 돌던질 수

있겠습니까.

 

내가 한 것들은 사랑이고 상대가 한 것은 장난이였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랑이란 것들이 참 많이 아팠기에 그 아픔은 나만으 것이였음

합니다. 오늘도 콩콩이는 뛰고 내일도 콩콩이는 뛰고 가슴에 망각해

버린 세월에 했어야 할것들을 모두 이룰때까지 뛸것입니다.

 

하지만 어느날은 피투성이가 되어도 콩콩이를 멈추고 바위같이 무겁고

피빛같은 설움 덩어리를 강물같이 흘려 보내고 울어보고 싶은 날도

있답니다  난 아직도 다 피지못한 청춘에 머물러 있는데 긴 생머리

흩날리며 첫눈이 오면 그 기다림과 설레임을 아직 느껴보지도 못한

연둣빛 청춘에 아직 머물러 있는데.

샛빨간 빛으로 매달 찾아오는 달거리를 귀찮은 생각보다는 아직 이라는

안도감과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그런 여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아주 가끔은 콩콩이 타는게 힘들게 느껴질때도

있답니다. 누군가 절보고 들꽃이 아닌 꽃잎이라고 했지만 전 그냥

들풀입니다  밟아놓고 뒤돌아 보면 들풀은 고개를 쳐들고 툭툭 묻은

흙들을 털어내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가슴속 꿈들을 다 이루는 날까지 난 쉼없이 설움을 밥삼아 먹고

콩콩이를 타는 여자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콩콩이 하지만 가끔은 ........

 그 \"때\"를 놓치고 사는 인생은 어쩌면 두 배 세 배

어쩌면 열 배  내 의지완 상관없이 힘겨울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