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남편은 벽돌쌓는 일을 합니다.주택이나 학교등 빨간벽돌 세면벽돌 등을 쌓는일이죠.때론
황토 벽돌쌓는일도 하고 ..지금은 날씨가 넘추워서 일을 못하고있네요.이놈의 직업을 흔히들
노가다라 하지요.이직업은 정말 할게 못되요..근데 배운게 도둑질이고 하다보니 여름엔 비오면
못허고 겨울엔 추워서 못허고 그러다보니 수입도 일정하지 않고..암튼 에로 사항이 많네요.
그래서 성수기때 아껴 모았다가 비수기때 써야 하는데 사실 개뿔이나 모이고말고 할돈도 실은
얼마 안되네요.아들하나 있는거 여직것 메이커 하나 안사주고 저또한 메이커 한번 안입어보고
사실 메이커 종류도 잘모르네요.그저 싸고 부담없는 선에서 구입해 입고 먹고 살아 가는데..
사치한번 못부리고..아가씨땐 내혼자 벌어서 사치 부리고 살다가 결혼과 동시에 남편에게
의존하며 18년을 살았네요.어떨땐 내가 전업주부다 보니 실은 겁도나요.남편 아파서 돈못벌면
제가 돈벌러 나가야 하니..이런 생각하믄 아득하고 무섭고 그래요.너무 오래 전업주부로 살다보니
사회로 나가기가 겁나서 돈좀 벌러 가고 싶다가도 도로아미 타불..ㅎㅎ 이러고 삽니다요.지금의
안락함이 실은 저는 편해요..직장나가려면 새벽부터 발 동동 거리고 해야 잖아요..체력도 안되고
이나이에 갈때라곤 식당 설거지밖에 더하겠어요..ㅎㅎ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그래서 매일 그냥
내가 나가서 얼마나 벌겠나 배보다 배꼽이 더큰 꼴나지 함시롱 ㅎㅎ 저 자신을 혼자서 위로하다가
사회로 나가길 포기하곤 해요..무능력한 제 자신이 어쩔땐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그렇데요..ㅎㅎ
울남편도 가끔 농담으로 그래요.나보고 나가서 호떡 장사를 해보래요..ㅎㅎ 그래서 제가 그래요
아휴! 난 못해 자기가 평생 나먹여 살려라고..ㅎㅎ 여보야 ! 날씨 풀리거든 돈많이 벌어 오거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