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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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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기 15-식당을 하면서 얻은 아들.


BY 낸시 2008-12-25

이민수기-15 사람, .

 

에드워드는 우리가  휴스턴에 같은 동네에 살았다고 하였다.

우리 아이들과 친구는 아니였지만 같은 고등학교를 다녀 얼굴 정도는 아는 사이였단다.

아들의 다른 친구가 소개를 해서 일하게 되었다.

가게가 오픈하기 훨씬 , 메뉴를 정하기 위해 음식을 테스트 부터 빠지지 않고 참석을 했다.

건물 공사가 끝나지 않았을 때도 가끔 찾아오곤  하였다.

누가 시키지도 부탁하지도 않았건만 하수도를 연상시키는 냇가에 내려가 쓰레기를 줍다 이끼 미끄러운 돌을 밟고 넘어져 더러운 물에 옷을 적신 적도 있다.

그래도 포기하기는 커녕 다음에는  장화를 사서 신고 나타나 냇물 속에 들어가 오물을 주웠다.

꿈이 맘에 든다고, 그것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싶어 싶다고 하였다.

식당 뒤에  나무로 페티오 지붕을 만들 때도 그는 우리 가족이었다.

아들, 남편 , , 에드워드 넷이서 나무를 자로 재고 톱으로  자르고 못질해서 페티오 지붕을 만들었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우리 가족까리 하기로 했던 일인데 에드워드가 나타나 스스로 가족이 되어 일을 했다.

 

에드워드는 날더러 아줌마, 남편보고 아저씨라고 불렀다.

딸친구인 제니퍼가 부르는 말을 따라 부르는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타이완에서 사람들이라고 하였다.

부모가 이혼하고 아빠랑 살고 있었는데 따로 살던 엄마가  일곱살 죽었기 때문에 자기는 엄마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아빠에  대한 불만이 많아서 엄마가 못견디고 집을 나간 것이 이해된다고 하였는데의협심도 많고 반듯한 아이가 아빠랑은 그리 사이가 나쁘게 되었을까.

생긴 것도 하는 짓도  중국사람보다는 한국사람에 가까웠다.

돼지고기 넣고 끓인 김치찌게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란다.

노래방에 가서 한국 가요를 부르는 것을 좋아 아니라 의미도 모르면서 가사를 외워 부를 아는 한국노래가 나보다 많다.

자기는 엉덩이에 몽골리안 반점도 있단다.

혹시 엄마가 한국 사람하고 사이에 낳은 아니냐고 농담을 했더니 자기도 그런 의심을 가진 적이 있노라고 낄낄 웃는다.

대학에서 동안 배웠다고 간단한 인사말 정도였지만 한국말도 안다.

 

이민 가정의 많은 부모들은, 영어가 서툴다고 미국문화에 서툴다고…, 자녀에게 무시 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많다.

설움을 나도 겪고 있었다.

아들은 아니라고 모르지만 암튼 나는 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