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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행의 멋 (강화 마니산)


BY 물안개 2007-07-17






2007년 7월16일 비 (강화도 마니산)

코스=화도초등학교-단군로-참성단-정상-계단등산로-관리사무소

함께한님=꽃사슴 솔향기 산마루 물안개(4명)

개요
● 강화군 화도면 에 위치한 산으로 가운데 부분 봉우리에 참성단이 있다. 마니산 정상(469.6m)은 참성단(465m)
 동쪽의 헬기장 오른쪽에 멀리 보이는 봉우리이다. 한반도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마니산은 한라산의 백록담과 
백두산의 천지 까지의 거리가 똑 같다고 한다. 
주간조선(1999.4.8)에 의하면, 마니산은 전국에서 기가 가장 센 곳이라고 하며, 봄 부터 가을까지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오랫만에 시골버스를 타고 강화들녘의 푸르름이 보고 싶어 송정역에서 강화 마니산직행버스를탄다(9시출발)
밤새 퍼붓던 장대비는 잠시 소강상태,물먹은 초목들은 더 한층 싱그럽고......
집을 나서는데...남편이 한마디한다.오늘 비가 많이 온다는데..바위 조심하라고....
남편한테 아내는 늘 애들같은가보다.

개인적으론 비나 눈을 좋아해서 어릴적에도 비나 눈이오면 비를 맞고 맨발로 돌아다니곤 했었다.
여름비는 시원해서좋고 가끔씩 펼처지는 운무의 나래짓이 너무좋아, 닉내임도 물안개로 지었다.
강화초지대교를 건너가며 펼처지는 시골풍경..직행버스라하지만 마을 여러곳을 들린다.
손님이 세워달래면 아무대서나 세워주는 시골버스기사의 인심..왠지 푸근하게 전해진다.
푸른들판에는 하얀 왜가리떼 노닐고..
머지않아 가을에는 누렇게 익은 황금들판이 펼처지리라 .....

1시간20분만에 도착한 화도버스터미널...
차에서 내리니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화도 초등학교를 산행들머리로 단군로 능선으로 올라서니 싱그러운 나무들의 향이 코끝으로 전해지고...
부드러운 능선따라 이어지는 등로에는 보호색을 띈 두꺼비가 여러번 나와 인사를 한다.
가끔씩 들리는 맹꽁이 소리도 왠지 정겹게 느껴지고....

주능선에 올라서니 산허리를 감싸도는 구름들의 유희가 펼처진다.
정상주변을 감도는 운무는 잠시 보였다 안보였다 숨바꼭질하고....
이렇게 비가 오는날이 아니면 결코 볼수 없는 풍광들,그래서 우중산행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좋아하는 우리님들
신선이 따로있나? 이렇게 구름과 속삭이며.....
 발아래 펼처지는 운무에 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정상 오름길, 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길게 이어지고....

참성단은 문이 잠겨 들어갈수없고, 정상 헬기장부근 산림감시초소에서 비바람을 피하며 도시락을 먹는다.
창문사이로 밀려들어오는 안개..마치 깊은 산속에 와 있는듯 신비롭다.
정상에서 정수사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바꿔 안개와 비가 많이내려 바위가 미끄러울것 같아
계단등산로로 하산한다.
제일 싫어하는 계단이지만 오늘은  그대로 하산하기로한다.
관리사무소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화도 버스터미널에서  50분정도 기다려 예쁜 화분 하나씩 사서
서울로 향하며 우중산행의 멋진 하루를 마무리한다.(화도 터미널에서 서울직행버스는 매시 정각에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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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정상을 감도는 운무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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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오름길의 새로 만든 나무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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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은 문이 굳게 잠겨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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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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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주변의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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