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눈을 붙여서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업무상 읽을 거리가 잔뜩 있는데도 ㅎㅎ 아무래도 컴앞에 앉으면 여기저기 ㅎㅎㅎ
중독이라고 자칭한지가 오래되었지만 나름대로 절제한다고 하면서도 시간을 뺏기는건 ㅎㅎ
그래도 여기저기서 자료 출력해서는 출퇴근시에 읽을거리 미리 정해놓고...
그러면서도 막상 당장 필요한 책은 읽지 않고서는... 컴앞에 앉게 되면 늘.........
여기저기 수첩에다 끄적거리는 습관도 한 곳으로 통일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하지 못하고...
정리한다고 하면서 하지도 못하고는.........그대로 팽개치고 ㅎㅎ
그래도 주 5일 근무하는 곳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전에는 으례히 주 5일이 몸에 배여서 토요일 쉬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었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니까...
그러던 것이 토요일까지 가야 하는 곳에서 경험을 하고 나서야 주 5일 근무가 너무나
고맙게 다가온다 ㅎㅎㅎ
이따금은 아이들이 보고싶다.
한번 찾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찾아간다고 내가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게 무엇인가...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불신만 쌓였을텐데..........
직원들의 잦은 교체로 사람에 대한 정이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한 아이들에게 난 짧은
기간동안이었지만 그들에게 나를 찾게끔 만들었었는데...
아니 만들었다고 하면..자연스레 난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소리까지 나오곤 했었으니까...
보고싶다. 아직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이...
남편..........
내일 온다고 한다. 국내보다 국외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해외에서의 긴 파견으로...
부부간에 어떠한 이유에서건 오래 떨어져 있다는건 별로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옛어른들의 말은 어느하나 틀린 것은 없는거 같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가 어떤 행동을 했건 또 내가 어떤 행동을 했건.........
내가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사람..........
그사람도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건 내 몫이다. 예전의 내가 되어..........
내 아이들............
누구를 탓할 것인가.
내가 키운대로 자란게 아닌가..........
착하고 빗나가지 않은 것을 고맙게 여겨야 되지 않을까......
어쩌면 거울처럼 내가 하는 행동대로 반사되어 돌아온다.
엄마라는 자리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대해주듯 내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대해주면..........
뭐가 문제일까..........왜 \'내\'가 붙으면 이성보다는 감정으로 대하게 되는걸까.........
아이들을 대함에 있어 또 남편에 있어서도 왜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만을 앞세우게 되는건지...
아직은 내 주변에 있는 객관적인 사람보다는 내 안에 있는 가족이라는 편안함에 나의 모든
힘든 것을 그들에게 쏟아부으려고 하는 건지는........
그들 또한 힘듬이 있다는 건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사랑하고 표현해야 할 사람은 내 가족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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