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24일 목요일 (흐린뒤비) 삼각산 의상능선 코스=산성계곡-중성문-중흥사지-부왕사지-증취봉-용혈봉-용출봉-가사당암문-국녕사-산성계곡 함께한님=꽃사슴 물안개 정말 오랫만에 산행이다. 정선 두위봉 다녀온뒤 10여일만인가보다. 요즘 만삭인 딸과 함께 있느라고...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손주녀석이 나올생각을 안한다. 석가탄신일 휴일이라 사위한테 부탁하고.... 비가온다고 하는데.. 어떠랴..오면 오는대로 그저 산정에들어 푸르름을 만끽하리라. 산성계곡으로 들어서니 많은 인파로 붐빈다. 동장대 아래있는 봉성암에 들려 불공드리고 산행을 할려고 했는데... 많은 인파로 인해 갑자기 코스를 바꾼다. 중흥사지에서 의상능선으로 올라 국녕사로 가리라 마음먹고..계류를건너 숲속으로 들어서니 , 이름모를 산새소리가 오늘따라 더 아름답게 들려오는지.... 아침이슬을 머금은듯 상큼한 골안 ,호젓한 산길은 작은 풍경화가 되고.... 꽃사슴과 둘이서 오랫만에 맑은공기를 폐부 깊숙히 들이마시며 자연과 하나가된다. 얼마만에 맛보는 행복인가? 일주일에 두번 산정에들었었는데..... 늘 의상주능선만 다녔는데...이렇게 인적이드믄 코스를 둘이서 희미한 등로를 찾아 가는멋도 좋다. 부왕사지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증취봉이다. 용혈봉을지나 바라보는 강아지바위는 여전히 잘있고...디카가 고장이 났는지 사진이 잘 찍히질않는다. 능선의 바람은 우릴 날려버릴 기세로 이슬비와함께 몰아치고..... 아늑한곳에서 점심을먹고 용출봉을 지나 가사당암문에서 국녕사로 향한다. 대웅전에 들려 불공드리고,좌불석상 앞에서 진행하는 부처님 목욕행사에 참석한뒤 하산을 서두른다. 빗방울이 굵어져서... 오늘 지리산에 들어간 남편일행은 무사히 산행을 마감했다는 연락도 받고...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비가 안왔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산성계곡을 빠져나오며 집으로 향하는데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오랫만에 맛보는 산정의 푸르름 지금도 아련히 전해져 입가에 흐믓한 미소가 번진다.|||1
등로에 핀 수국
의상능선에서....
의상능선의 강아지바위
의상능선
국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