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들어서니 문득 깨달았다

늦게나마  감사가 무엇인지

행복이 어떠한 것이 더 값어치 있는 행복인지를 분별하게 되었다

집값 올라서 얻는 행복도 행복이지만

자식이 잘되서 웃는 행복도 행복이지만

정말로 큰 행복과 가치있는 행복은 오늘 지금 이시간인 것을 깨달았다

사십 넘어서부터 너무나 힘들어서 지금 이자리에서 죽었으면 하는 절박한 때가 많았다

그러나

그런 사십대를 보내고 나서 첫 오십을 받아보니

오늘에 대한 나의 관점이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

인 것 처럼 받아드리고 사는 방법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으로 깊은 평정을 난 얻었다

무엇을 만들때도...청소,식사, 빨래...걸을 때도...

오늘이 내게 마지막 날인 것이다

그렇게 오늘 최선을 다해서 살면 내 인생이 늘 최고가 됨을 깨달았던 것이다

오늘 또 한명의 연예인의 자살을 보고 가슴이 짠했다

고통이 짙을 수록 삶의 행복 보는 법이 달라지고 다른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걸 넘어서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우리네 어린 생명들이 아깝기만 하다

생명이 얼마나 귀한건지

나이 들수록 더 귀해지고

나이 들수록 생명에 경이감이 드는 것을.....

참 감사한 나날들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