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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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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 수설 한바탕


BY 김미선 2007-01-31

 

횡설 수설 한 바탕


동창들이 모인, 허물없는 장소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은때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에 앉은 남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도 동창들이니깐, 우리를 녀자로 봐주고 같이 놀아주지, 누가 녀자취급이나 해주나. >>

그러면 남자들은 <<그래도 얘가 분수파악은 하는구나>하고는 와하하하고 웃어준다.

그러나 녀자들은 난리가 난다. 허튼소리라고 아직은 멀었다고,

<<우리가 뭐가 어때서? 아직도 쫓아오는 남자가 줄섰다. >>고 허장성세하는 품이 탤런트를 뺨칠 기세다.

그러면 남자들은 <<알았다. 알았어. 그래, 니들이 잘났다. 그럼, 그렇다는 뜻에서 자, 한잔 들자.>>하고는 모두들 술잔을 들어 목구멍에 털어 넣는다.

그러나 남자들은 알는지?


이렇게 새침떼는 내 마음속에 들어가보면 거기에는 아직도, 아니 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새파란 처녀가  둥지틀고 앉아  장미빛 꿈을 앉고 있다는것을.

 50년을 산 것은 순간의 시간으로 흘렀고, 그래도 아직은 녀자로서의 매력을 위하여 마음의,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것이다.

50년을 살아온 녀자는 경험만으로도 모르는 것을 내놓고는 죄다 안다.

50년을 살아온 녀자는 무서운 것이 없다. 세상일을 겪어볼 만큼 겪었기 때문에 그녀를 놀래운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50년을 살아온 녀자는 갱년기라서 변덕도 무지하다, 하루에도 체온이 올랐다 내렸다.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그래도 그녀들은 티없이 참아 내면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성숙된 자태를 자랑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튼튼히 지켜낸다.

50년을 살아온 녀자는 지혜가 무궁 무진하고 그녀가 끓인 된장 찌개 맛은 그 어느 주방장도 두손을 바짝 들여야 한다.


그러나 거울을 마주하면 기세 도도하던 나의 리론들은 꼬리를 감추고 만다.

감출수가 도저히 없는, 눈가의 잔주름이 자글자글한 녀자가, 얼굴의 비애를 감추지 못하고 퀭하니 마주한다.

거울을 박산내고픈 심정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50년을 산 증거인데야.

거울을 마주하고 그녀하고 소리없이 물어 본다. <너는 이제 어떡해야 하니, 이 할머니야.?>거울의 그녀는 마주 퀭하니 보며

<글쎄다.>라고 대답한다.


머리는 수그려지고 가슴에서는 탄식이 흘러 나온다. 딸은 북경에 대학 공부하러 가고 남편은 출근하고 없다.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 와도 감히 그이하고는 구원을 청할수 없다.

 말떼기 무섭게 <알면 됐소.>할 것이 뻔 할것이니깐.

고민도 잠깐,


 에라 모르겠다, 인젠 딸 자식도 대학 졸업이고 퇴직금도 괜챃으니깐, 그만 헤맨다고 누가 뭐랄까, 실컷 놀아나 보자.

마작도 재미있고, 카드도 재미있고, 그러다 실증나면 책이나 빌어다 보고.

화장도  비교적 고급적인것으로, 했는지 안했는지 알리지 않을 정도로 해야한다.  화장이 진하면 오히려 주름이 알리고 자연스럽지 않을 것이이깐.


복장도 세련되고 우아한 쪽으로, 경제적이면서도 품위가 돋보이는 걸로, 걸을땐 될수록 가슴을 꼿꼿이 펴고 다리에 힘을 주어서 아줌마티를 한껏 벗는 것이다. 노력도 얼마간은 보답을 받어서 젊어 보인다는 친구들의 칭찬도 받았다.

그러나 마음의 안정은 나하고 멀리였다.

내 생에 제일 많이 생각한 것이 무엇인가고 묻는다면 나는, <인생>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인생, 이것은 분명한 이치요, 말은 또 얼마나 간단한가,

그러나 인생의 함의에 대하여 물으면 명답은 있지만 정답은 없을 것이다.

50먹은 녀자는 수시로 머리에 떠오르는 추억에 따라서 지난날의 일들을  검토한다.

어느때 어느 일은 내가 어느 것을 잘못 처리했다. 그때 그것을 이러이러하게 했더라면 잘됐을 것인데.

 어느때 그사람과 이러이러하게 처리했더라면 퍽 순리로왔을 것인데.

허구많은 추억들이 나의 어리석음을 날이 갈수록 분명히 알려 주고 있는 것이였다. 인생에 대하여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의 지나간 날들의 채 몰랐던, 하많은 일들이 갈수록 눈을 뜨는 나에게 인생의 기본 도리를 일깨워주고 있었다.


그래 인생을 50년을 살았다는 녀자가, 아직도 녀자로의 생활을 갈망하는 녀자가 할일은 무엇인가?.

이것은 거울에 마주서서 주름이 가기 시작한 얼굴을 볼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였다.


인생을 살면서 나도 성격상, 일처리상 결함도 많지만 하나의 기본이 있었으니 쉼없이 앞으로 나가는 것이였다. 즉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 뭐든지 배우던가 만들던가 둘중의 하나였다.

그 기본이 답보하는 자신에 대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 정신적으로 안정할수 없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일단 유쾌하게 사는 것은 기본이다. 그 와중에 유머는 생각지도 않은 여가에 생겨나 버릇이 돼가는 것이였다.

집에서는 남편하고 뭔가 쟁론이 붙으면 흘겨보면서 곱지 않은 큰소리로

<<정말 계속 그럴겁니까, 계속 고집하면 콱 뽀뽀를 해놓고 말겁니다.>> 라고 50먹은 녀자가 애교아닌 닭살을 돋구는데 어느 남자가 허구픈 웃음이 안나올수가  있을까?. 물론 곁에 사람이 없을 때에 가능하다. 따라서 팽팽하던 분위기도 온데간데 없어진다.

시장에 장보러 가서도 웃기군 한다. 옷을 사는데 값을 깍는다.<< 오늘 배추하고 무우하고 판 돈 전부인데 좀 깍아 주세요>>하면 한참 쳐다 보다가 <<아줌마 웃기네>>한다. 곧이 듣지 않지만 웃으면서 값도 깍아 주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  같이 웃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라는 말도 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보다 착오가 적을 것이고 보다 완미한 물건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50년을 쌓은 인생 경험이 있는데 무엇이 무서울가.

 굽은 길을 적게 걷고 웅덩이에 적게 빠지고 보다 안전한, 목표에의 진군이 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자.

50년의  감수를,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이 세상에 선물하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느라면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이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수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러면 나는 멋진 인생까지는 몰라도, 아니, 그보다도 녀자다운 녀자, 얼굴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으로, 녀자가 해야 할 일을 더많이 하는 것으로 승부하는 녀자가  될 것이 아닌가.

그래, 내가 아는, 내가 살아 왔던, 녀자의 일생을 겪으면서 받았던 감수를 정선하여 글로 쓰자.

나의 말들에서 후배들이 참고 될 것을 읽는다면 나는 이 세상을 헛살지는 않았으리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꿈을 가꾸는 생활은 버리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정진하는 나를 머리속에 그려 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인 것이다. 그리고 그 의젓한 녀자인, 나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제는 나만의 목표를 위한 초불의 인생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배우고 만들다가 가는 것이 나의 인생 철학이다.

2007년 1월 31일                          

                                   김미선

                                              연길에서         

                                           












 

횡설 수설 한 바탕


동창들이 모인, 허물없는 장소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은때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에 앉은 남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도 동창들이니깐, 우리를 녀자로 봐주고 같이 놀아주지, 누가 녀자취급이나 해주나. >>

그러면 남자들은 <<그래도 얘가 분수파악은 하는구나>하고는 와하하하고 웃어준다.

그러나 녀자들은 난리가 난다. 허튼소리라고 아직은 멀었다고,

<<우리가 뭐가 어때서? 아직도 쫓아오는 남자가 줄섰다. >>고 허장성세하는 품이 탤런트를 뺨칠 기세다.

그러면 남자들은 <<알았다. 알았어. 그래, 니들이 잘났다. 그럼, 그렇다는 뜻에서 자, 한잔 들자.>>하고는 모두들 술잔을 들어 목구멍에 털어 넣는다.

그러나 남자들은 알는지?


이렇게 새침떼는 내 마음속에 들어가보면 거기에는 아직도, 아니 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새파란 처녀가  둥지틀고 앉아  장미빛 꿈을 앉고 있다는것을.

 50년을 산 것은 순간의 시간으로 흘렀고, 그래도 아직은 녀자로서의 매력을 위하여 마음의,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것이다.

50년을 살아온 녀자는 경험만으로도 모르는 것을 내놓고는 죄다 안다.

50년을 살아온 녀자는 무서운 것이 없다. 세상일을 겪어볼 만큼 겪었기 때문에 그녀를 놀래운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50년을 살아온 녀자는 갱년기라서 변덕도 무지하다, 하루에도 체온이 올랐다 내렸다.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그래도 그녀들은 티없이 참아 내면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성숙된 자태를 자랑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튼튼히 지켜낸다.

50년을 살아온 녀자는 지혜가 무궁 무진하고 그녀가 끓인 된장 찌개 맛은 그 어느 주방장도 두손을 바짝 들여야 한다.


그러나 거울을 마주하면 기세 도도하던 나의 리론들은 꼬리를 감추고 만다.

감출수가 도저히 없는, 눈가의 잔주름이 자글자글한 녀자가, 얼굴의 비애를 감추지 못하고 퀭하니 마주한다.

거울을 박산내고픈 심정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50년을 산 증거인데야.

거울을 마주하고 그녀하고 소리없이 물어 본다. <너는 이제 어떡해야 하니, 이 할머니야.?>거울의 그녀는 마주 퀭하니 보며

<글쎄다.>라고 대답한다.


머리는 수그려지고 가슴에서는 탄식이 흘러 나온다. 딸은 북경에 대학 공부하러 가고 남편은 출근하고 없다.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 와도 감히 그이하고는 구원을 청할수 없다.

 말떼기 무섭게 <알면 됐소.>할 것이 뻔 할것이니깐.

고민도 잠깐,


 에라 모르겠다, 인젠 딸 자식도 대학 졸업이고 퇴직금도 괜챃으니깐, 그만 헤맨다고 누가 뭐랄까, 실컷 놀아나 보자.

마작도 재미있고, 카드도 재미있고, 그러다 실증나면 책이나 빌어다 보고.

화장도  비교적 고급적인것으로, 했는지 안했는지 알리지 않을 정도로 해야한다.  화장이 진하면 오히려 주름이 알리고 자연스럽지 않을 것이이깐.


복장도 세련되고 우아한 쪽으로, 경제적이면서도 품위가 돋보이는 걸로, 걸을땐 될수록 가슴을 꼿꼿이 펴고 다리에 힘을 주어서 아줌마티를 한껏 벗는 것이다. 노력도 얼마간은 보답을 받어서 젊어 보인다는 친구들의 칭찬도 받았다.

그러나 마음의 안정은 나하고 멀리였다.

내 생에 제일 많이 생각한 것이 무엇인가고 묻는다면 나는, <인생>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인생, 이것은 분명한 이치요, 말은 또 얼마나 간단한가,

그러나 인생의 함의에 대하여 물으면 명답은 있지만 정답은 없을 것이다.

50먹은 녀자는 수시로 머리에 떠오르는 추억에 따라서 지난날의 일들을  검토한다.

어느때 어느 일은 내가 어느 것을 잘못 처리했다. 그때 그것을 이러이러하게 했더라면 잘됐을 것인데.

 어느때 그사람과 이러이러하게 처리했더라면 퍽 순리로왔을 것인데.

허구많은 추억들이 나의 어리석음을 날이 갈수록 분명히 알려 주고 있는 것이였다. 인생에 대하여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의 지나간 날들의 채 몰랐던, 하많은 일들이 갈수록 눈을 뜨는 나에게 인생의 기본 도리를 일깨워주고 있었다.


그래 인생을 50년을 살았다는 녀자가, 아직도 녀자로의 생활을 갈망하는 녀자가 할일은 무엇인가?.

이것은 거울에 마주서서 주름이 가기 시작한 얼굴을 볼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였다.


인생을 살면서 나도 성격상, 일처리상 결함도 많지만 하나의 기본이 있었으니 쉼없이 앞으로 나가는 것이였다. 즉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 뭐든지 배우던가 만들던가 둘중의 하나였다.

그 기본이 답보하는 자신에 대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 정신적으로 안정할수 없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일단 유쾌하게 사는 것은 기본이다. 그 와중에 유머는 생각지도 않은 여가에 생겨나 버릇이 돼가는 것이였다.

집에서는 남편하고 뭔가 쟁론이 붙으면 흘겨보면서 곱지 않은 큰소리로

<<정말 계속 그럴겁니까, 계속 고집하면 콱 뽀뽀를 해놓고 말겁니다.>> 라고 50먹은 녀자가 애교아닌 닭살을 돋구는데 어느 남자가 허구픈 웃음이 안나올수가  있을까?. 물론 곁에 사람이 없을 때에 가능하다. 따라서 팽팽하던 분위기도 온데간데 없어진다.

시장에 장보러 가서도 웃기군 한다. 옷을 사는데 값을 깍는다.<< 오늘 배추하고 무우하고 판 돈 전부인데 좀 깍아 주세요>>하면 한참 쳐다 보다가 <<아줌마 웃기네>>한다. 곧이 듣지 않지만 웃으면서 값도 깍아 주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  같이 웃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라는 말도 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보다 착오가 적을 것이고 보다 완미한 물건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50년을 쌓은 인생 경험이 있는데 무엇이 무서울가.

 굽은 길을 적게 걷고 웅덩이에 적게 빠지고 보다 안전한, 목표에의 진군이 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자.

50년의  감수를,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이 세상에 선물하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느라면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이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수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러면 나는 멋진 인생까지는 몰라도, 아니, 그보다도 녀자다운 녀자, 얼굴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으로, 녀자가 해야 할 일을 더많이 하는 것으로 승부하는 녀자가  될 것이 아닌가.

그래, 내가 아는, 내가 살아 왔던, 녀자의 일생을 겪으면서 받았던 감수를 정선하여 글로 쓰자.

나의 말들에서 후배들이 참고 될 것을 읽는다면 나는 이 세상을 헛살지는 않았으리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꿈을 가꾸는 생활은 버리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정진하는 나를 머리속에 그려 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인 것이다. 그리고 그 의젓한 녀자인, 나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제는 나만의 목표를 위한 초불의 인생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배우고 만들다가 가는 것이 나의 인생 철학이다.

2007년 1월 31일                          

                                   김미선

                                              연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