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나라는 워낙에
심지어
공휴일도 다르기도 하다.같은
주라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학교법이 다 다르다.대도시의
학교에서는 마틴 루터 킹데이 같은날꼭
놀지만 우리 동네학교는 안 논다.우리나라는
학령기준이2월28 일이지만이곳은
5 월31일 기준 이었다.다른주는
물론 또 다르기도 하다.
우리 막내가
유치부(킨더가르엔) 에 들어갈 때 였다.아이의
언어 발달 상황을 테스트 하는 것이었다.그
발달 결과에 따라서 학급 배정을 하는 것이었다.그때
나는 우리아이는 영어를 배우게 하기 위해서종일반으로
당연히 배정이 되겠거니 생각하였다.이곳은
유치부가 모두 7 개 반이었는데 그중에 2 개반이ALC (Advanced Language Class)
라고 불리는 종일반 이었고,그리고
나머지 5개반이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있었다.
학교에서
통지서가 왔는데 보니 우리막내는 오후반으로 된 것이 아닌가?사람들이
제일 싫어 하는 반이다.어떻튼
학교로 통지서를 들고 갔다.방학이
시작 된 때 이어서교장선생님은
안 계셨다.학생들
학급 배정담당자는 있었다.‘
우리아이가 오후반에 배정되었다. 종일반으로 옮겨 줄래?’‘
왜 무슨 일이 있냐 ? 오전에 너 바쁘냐 ? ‘‘
생각해 봐, 영어가 모자르는 아인데 오후반에 있으면 언제 영어가 느니?또
내가 집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얘는
아이들과 대화가 필요해, 대화가….그게 가장 좋은 선생이야.‘‘
그런데 너의 아들이 다른 아이들을 따라가기 힘들텐데…’‘
내가 다른것은 집에서 잘 가르칠테니까 종일반으로 꼭 좀 해 줘, 부탁할께.’‘
영어가 문제면 교장선생님이 나오면 다시 와서 얘기해.그리고
오전에는 스피치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
아뭏튼 네가 좀 도와주고 교장선생님께 내가 다시 와서 이야기 할께.’이런대화를
끝으로 나는 집으로 돌아 왔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나기전에 우리는 1통의 친절한 편지를 받을수 있었다.바로
종일반 담당 교사의 우리아이를 종일반에서 기다리겠다는 내용이었다.아마도
학교에서 우리 아이 때문에 회의가 있었나 보다.그리고
그 학급에서 우리막내는 영어를 잘 배워서현지
아이들보다 더 수다스럽게 떠들게 되었음은 물론이요,욕심많은
아이답게 자기의 능력을 잘 발휘하게 되었다.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종일반은 우수반이었고그반에
무조건 넣어 달라고 한 나는 그때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그저
용감은 해 가지고 무조건 아이들의 영어를 위해서동분서주
바쁘게 뛰어 다녔던 시절이었다.
미국의
교육을 보면 아이들의 행동규범은 굉장히 엄격히 규제하는 반면시스템
자체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융통성이 있는 것을 보았다.미리
부탁을 하니까 썸머스쿨에 해당이 안되어도영어를
위해서 둘째아이를 그 수업에 참여시켜 주고,또
막내를 입학전인데도 방학때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끔 배려도 해주는것이었다.운동경기에서
가끔 편파 판정, 또는 상대선수의 파울이 있어도이곳에서는 심판에게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그대로 심판의 판정에 따른다.그러나
적절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는 항상 바꿀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을 보았다.
때로는
숨막히게 엄격하기도 하지만 ,이
사람들의 가정교육도 굉장히 엄격한 것을 볼수 있다.자유롭게
부모의 이름을 부른다고 그것이 다 라고 보면 안된다.항상 새로운
미래를 위해,끊임없이
토론 해 가고 개선 해 나가는 면도 있는 것이다.그 변화에는
반드시 토론이 이루어지고 난 후고한번
결정되면 바뀌기 전까지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청교도정신과
개척정신을 볼 수 있는 단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