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휴식에 흠뻑 빠져보리라 생각했다

못하던 운동도 하고 좋아하는 영화며, 뮤지컬, 컨서트, 6월에 있을 김종신과 이현우의 투맨컨서트표를 예매 해 놓고 가슴 설래며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직장을 안다닌다고 해서 나에겐 생각만큼의 휴식은 오지 않음을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늘 꿈꾸는 10대 소녀처럼 살아간다

지난 일요일 중학교 다니는 올드보이(큰아들)은 친구와 영화를 보러가고 영보이

(작은아들)과 남편과 집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몽골문화촌에 갔었다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고 오래된 사찰과 문화 유적지 그리고 실학이 살아숨쉬

는 다산 정약용의 유적지도 볼수 있다

맘껏 푸르른 5월의 청명함 그리고 석가탄신일 날씨가 너무 좋다

위대한 인물들은 하늘이 알아보는겐지 하늘은 푸르고 산은 녹음으로 짙어 초록의 산소가

흠뻑흠뻑 쏟아져나와 산소호흡을 하는것 처럼 느껴진다

몽골문화촌은 몽골의 대륙을 호령하던 징기스칸의 후예들은 우리민족의 외모와

생활풍습을 많이 닮았다고 한다

이곳엔 유물 전시관과 몽골의 전통 생활방식을 체험할수있는 거주 겔 들이 전시되어있고

공연장과 승마를 즐길수도 있다. 승마는 몽골인의 고유 교통수단이다

승마를 잘 탈수 있다면 몽골의 대 광야와 땅과 맞닿을것같은 하늘을 가로질러마음껏 달려보고 싶다는 욕구도 생긴다

몽골의 전통음식도 맛보고 산책도 하고 문화 채험도 하고 몽골 예술단의 예술 공연은 이색적인 문화 체험이었다

허미노래로 흐르는 물소리와 자연의소리를 표현하고 우리나라의 아리랑을 부를땐

소름이 끼치도록 짜릿하고 아름다웠다

전통무용과 가야금독주, 그리고 기타로 모차르트의 *론도*곡을 연주할땐 너무도 아름답고

행복했다

남편은 늘 차를타고 멀리가서 돈을 팍팍써대는 그런 여행에만 길들여져 있었었다

그리고 값비싼 보석을 사줘야 여자가 행복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몽골문화촌을 다녀와서 남편도 많이 달라졌다

가깝고 작은것에서 소중함도 찾고 조그만것에 행복을 느끼는 아내가 아름답다고 말해주었다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 몽골문화촌의 흠뻑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