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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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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꾸기 아직도가능한가??


BY kim5907 2005-01-29

아침..  회색에서  깨어나지 못한   하늘에선.

간밤   꿈 조각이 소담스레   물결로  내립니다.

저렇듯   하늘도  꿈을 꾸는군요...

 

 

오늘은  1월29일 . 지금 사는  아주 작지만  커튼열면.

우르르  뒷산 밀려와  도심이란 걸  잊게끔하고..

회색의  긴잠 깨우는 연두로부터  다시  푸르름 건너.

곱게 치장하고  여행길 나서는  낙옆의  이별 노랠 듣죠..

 

 

아침에  탐스럽게  내린 눈으로  거실앞  밤나무 숲은.

옛 문인이  무아지경에서  그린 수채화인 듯  장관을  이룹니다.

오늘은  이 집에서  하늘  별보며  잠들고   시끄럽기조차한 

새벽 숲  새소리에   잠깨인지 2 년 째  되는날..

그렇게  조용하되  늘   쉼 없는  자연의  변활 보며 산 두 해.

처음 이사 와선  외출때  서둘러  집으로  돌아 오곤했답니다.

저...밤나무  뒷산  너무좋아서..

좁다는 아쉬움이  있긴 해도  나이 들면  몸과 맘이

게을러져,  원래  게으르기까지 한 내겐  안성맞춤이라

위안삼으며. 오늘 아침엔  두터운 커튼  활짝 열어 젖히고.

고운장미 한 송이 수줍게 핀  찻잔에  향기담아..

뒷산 조차  파묻어 버릴 듯  휘몰아치는  겨울 노랠 보며..

오늘도  내게  다가 올  새론 날들에 기대로 .

또......또..   꿈을 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