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녀석 초등2학년때 10년전의 일이다.
그때 집에 컴퓨터가 없었다.
값비싼 게임기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아빠하고 의논해 보자는 내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이는 "엄마가 댓방 이면서" 하는것이 아닌가
그말에 좀 충격을 받은난, 아이를 불러 세웠다.
조금전 한말이 무슨뜻 이냐고 물었다.
아이는 주저 없이 하는말
아빠가 yes 해도 엄마가 NO 하면 끝이라는 뜻이라나
기도 안차다
퇴근해 들어온 남편에게 보고하며
무조건 yes하지말라는 당부와 게임기는
안된다는 말을 건네고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게임기 얘기를 꺼냈다.
더 기가찬것은 아이가 하는말
엄마가 아빠에게 게임기 안 된다고 했을것이
뻔하다고 하는것이 아닌가
이말을 들은 남편과 난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서로 할 말을 잊은채 마주보고 너털 웃음만 지었다.
며칠후 남편은 상의없이 게임기를 사들고 들어왔다.
속으로는 잘했다고 하면서도 당신 용돈 없어요 한다
어제 작은아이가 카메라폰을 사달라고 조른다.
그때의 그일을 생각하며 주저했다.
아빠에게 사달라고 하렴 하니
그아이 역시 " 엄마가 안된다는데 아빠는...."
얼마 안가 딸아이의 손에 카메라폰이 들려 있을거다
우리집 댓방이 나란 말인가?
그건 정말 정말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