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에 나 행복한 모습 띄우고 왜 난 이렇게 가슴 아파해야 하는건지...
나의공간 블러그에 내 모든것을 띄우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한국에 있는 언니들이 항상 읽으니 내지금 마음을 적을수도 없고...
잘 자라고 있는 예쁜 울아이들..
나한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싶어하는 울랑...
난 행복한 여자인데 분명 난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한 여자일진데 왜, 왜, 왜이렇게 가슴이 찢어지듯 아픈것일까...
문득 문득 떠오르는 엄마의 모습,
한국에서의 마지막 다시 돌아가 한번만 더 엄마을 꼭 껴안아줄걸 후회가 된다.
눈물을 보이지 않기위해 아니 내눈물 때문에 더 슬퍼하는 엄마의 모습을 안보려고
난 냉정하게 돌아서버렸다.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한번만 더 아니 몇번이고 더 보고싶었는데
왜 난 그랬을까.
엄마, 목소리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수화기를 귀에 바싹댄다.
괜잖다고 하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난 정말 괜잖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
불쌍한 울엄마, 그래도 딸들이 있어 행복한 울엄마.
딸집에서 아들집으로 그리고 병원으로..
얼마나 서러울까 아들집에 정착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딸집에서만 있을수도 없고
자식들이 시키는데로 가라면 가야하고 오라면 와야하는 그 심정이 얼마나 찢어지는 심정일까.그래서 가끔은 아빠를 미워하는지도 모른다.
왜 엄마만 남겨놓고 그렇게 훌쩍 떠나셨는지 아무리 자식들이 잘해주어도 아빠의 한부분 하고도 비교가 안될텐데 ..내가 채워줄수 없기에 그 누구도 채워줄수 없기에 난 이렇게 또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
오늘은 긴 기도를 해야할것 같다.
오늘은 아빠한테 절실하게 부탁해야 할것 같다.
엄마 이제 그만 아프게 해달라고......
진통제를 드셔도 통증을 느낀다는 언니의 말을 들으며 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그래도 식사는 잘하신다는 말을 들으며 억지로 내마음을 다스려본다.
어떻게 해야하나 나 이런마음을 누구에게 예기해야하는지..
아이들 마음 다칠까봐 숨겨야하고
남편 한테도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위해 나 더 많이 웃어야 하는데...
문득 문득 떠오르는 힘없는 엄마의 얼굴, 억지로 힘있는척 하려하는 언니의 모습.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펑펑 울어보면 좀 나으려나.....
슬픈시를 안쓰려고 했는데 슬픈글을 안쓰려고 다짐했었는데 난 오늘도 또 이렇게.
바보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