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우리딸 5학년때 애기,
웃으워서 적어볼께요.
학교에서 오후 35분에 들어오면서
"엄마! 공부하고 나가놀께!!"
하기에 어느 엄마가 반대를 하겠어요,
공부하기 싫어하는애가 집에 들어오던절로 공부하고 나가 논다는데...
그래서 얼른 기쁜 마음으로
"그래!! 공부하고 나가놀아!"
그랬더니 바로 우리딸 "40분에 약속이 있걸랑"
하며 의자에 앉더니 3분 궁뎅이 붙치자마자
"띵똥!! 띵똥!!"
초인종소리가 나기에 문을 열였더니 애들 세명이 머리를 디밀고
"지혜야!40분 됐어! 얼른나와!"
하니까 2~3분 공부하는 폼 잡다가 바로 퉈 나가더라구요~
아이~구 야~ 기가막혀라~
그날 집에 7시에 들어왔어요.
몇 일 후~
학교에 갈일이 있어서 담임 선생님을 만났지요..
갔더니 딸아이 담임이
" 오늘 4과목 시험봤어요!"
하며 딸아이가 시험본 점수를 보여 주는데..
다른 것은 그럭 저럭 잘봤는데 사회는 52점. 그래서
집에와 있는 딸에게 대뜸! 큰소리로..
"야!! 너 오늘 시험봤지? 사회시험은 너내 반에서 니가 꼴찌더라!!..52점!!"
그랬더니.....한숨을 쉬며 고개를 갸웃둥 거리면서 가슴에 손을대고
"내가 꼴찌라니...내가 꼴찌라니..."
하기에 이제부터 정신차려서 공부좀 하려나...? 생각 했더니.....
그 이튿 날,
학교에서 오는 시간에
"엄마...!!~ 엄마...!!"
1층에서 부르는소리가 4층 우리집 까지 크게 들리길레...
얼른 현관문을 열면서....
"너 무슨 상장이라도 탔니? 왜 그렇게 엄마를 크게불러?"
물었더니 철없는 우리딸! 하는 말좀보이소.
" 나 엄마때문에 깜짝 놀랬잖아!! 진짜 내가 꼴찐줄 알고 내 뒤에 두명이 더 있는데...."
아~~ 흥부가 기가막혀....!.
그 소리를 듣던 그때당시 수능시험본 아들이 (서울대 입학한상태)
"너 사회시험은 반땡했니?"
그랬더니 바로 반격하는 늦둥이 딸
"오빠는 100/2도 몰라? 2가 더많찮아!!"
그러면서
"우리오빠 수능시험처럼 쉽게좀내지 사회시험이 왜 그렇게 어려운거야??"
하는데 ....
아~~ 놀부도 기가막혀.....!
아들은 잘하는데 딸은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