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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1

친정엄마못말려!!


BY 순자 2004-06-03

 

열심히 언니와 전화수다를 두어시간하다보니 점심 시간을 놓쳐버렸다

이제는 그만 할까 했는디 아니나 다를까 초인종소리에 얼른 일어났다

첨 들은 남자목소리...아줌마 ....감자요...

뭔소리지...잘못들었나...대낮에 나쁜사람 아니겄제...다시한번 물었다

누구세요...네 ...시골에서 감자택배요...

그순간..오메 또 시작이네...그렇게 택배좀 하지말라  당부했건만 택배회사

돈 보태줄일 있나...허구헌날 ...재미붙었다

만 오천어치 두박스와 택배비만원...그럼 ...이만오천원이네...

농사를 지어 주시면 내 고맙다하지만 꼭 사서 주는데..용돈부치면 또 부족하고...

이런 삶좀 살지마시라고 신신당부 했어도 마찬가지다

내 전화목소리에 흥분된모습이 보였는지 ..끊자...!!!!하신다...

맘 아픈소리 했나싶어 또 후회한다

자식 생각 좋지만 당뇨병으로 쓰러져 얼마전 내 한달월급 다 들어갔다

그만하시고 제발 다른 자식들이 용돈주면 꼬박꼬박 저축해서 또 병원신세질때....

어휴!..오늘부터 열심히 감자부침이나 해먹고 옆집퍼다주고 나눠먹어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