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태국 사찰 관광을 비키니 입고 온 외국인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50

그녀의 젖가슴


BY 로맨티스트 2004-05-16

아침부터
수틀리면 쏟아붓겠다는 엄포를 놓는듯
하늘은 온통 먹장떼 구름이었습니다

정오가 지날무렵
기어이 억수같은 비가 퍼붓기 시작했던
잠실 한강둔치부근 한적한 공터
차안에는 단둘밖에 없었습니다

육사에서 근무하던 십년전 어느날 얘깁니다

나보다 다섯살 아래인 그녀
나이답지앉게 곱디고운
늘 촉촉한 물빛에 아롱이던 눈망울
짙은녹차향 솔솔풍기던 뽀얀살결
곤줄박이 새지저귐소리 같은 정겨운 목소리
한창 이뻣던 그녀는 실상 그랬습니다

비는 줄기차게 차창을 때리고
차안은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진급누락에 고민하던 내가 안되어 보였던지
그녀는 말없이 내손을잡고 자신의 도톰한 젖가슴에
내손을 얹었습니다

진한 모성애가 와락 나를 감쌌습니다
뿌연 안개비가 세상모두를 흐릿하게 눈감기고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조심스럽게 더듬거렸습니다
따뜻했고 참으로 부드러웠습니다

차창앞에 한참이나 때리던 비 뚝 그친 후
죄없는 윈도우 브러쉬만 왔다갔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