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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눈높이로...


BY 리 본 2004-03-29




어젯밤엔 모처럼
강아지 꽃내와 둘이서 오랜만에 초등학교 운동장을 걸었습니다.
첨엔 강아지목에 줄을 잡고 걸었는데
강아지가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끈을 풀어주고 함께 걸었습니다.

이제 삼개월 남짓한 어린것이
저보다 앞서거니 가면서도 어느 만큼 가면 더 이상 가질 않고
사방을 둘러보고는 뒤쳐저 오는 저를 확인하고는 기다렸다가
저와 함께 행보를 맞추어 함께 걸어 가곤 했습니다.
얼마나 기특하던지 안아서 이마에다 뽀뽀를 해줬더니
기가 살아서 저의 오른쪽에서 직선 걸음으로 잘 걷더군요.

꽃내가 생후 첨으로 삼사십분동안 운동을 했는데
꾀를 부리지도 않고 참 잘 걸었어요.
집에와서 목욕을 시키고나니 피곤했는지 금방 골아 떨어져 자더군요.

짬짬이 아침저녁 운동을 시키고 훈련을 시켜
비굴하고 눈치꾸러기로 살아가지 않고
당당하고 품위있게 살아갈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 입니다.

요즘은 강아지 꽃내의 눈높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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