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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정답 이라는것이 없습니다.


BY 안단테 2004-03-18

 삶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 법정스님-

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도 될 수 있는 거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
습(習)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을 어디를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
그때 또 그때... 한없이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


정답, 오답 하고 나누는 것이
그 분별이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
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어느 길이든 정답 오답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네...그럼요.
    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게 정답인거죠..

    어제...
    결혼생활 20년만에 ... 처음으로...
    정.말.처.음.으.로.....
    남편으로부터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존심 강하고 가족사랑이 누구보다 열열한
    백두산보다 더 큰 산 같던  남자가....
    이슬이 한잔 걸치더니...
    보잘것 없는 이 여자 앞에서
    그렇게 무거운 한마디 던지고는
    아무말없이 저를 꼭 끌어 안았습니다.

    세상살이가 그리 녹녹치 않은건 알지만
    한 남자를 이리 힘들게 하는 세월이 너무 미웠습니다.

    침묵속에서 서로 주고받은 사랑이 눈물되어 흐르고
    주체할수 없는 허무감에  인생 무상함을 곱씹었습니다.

    비 개인 하늘이 상쾌한 오늘 아침...
    조용히 글을 읽으면서
    나의 이자리가 바로 정답이었음을 깨우치려 합니다.
    그냥 이렇게 다 받아들이는것이 정답인거죠.

    기지개를 활짝 펴고 일어서야 겠습니다.
    정답을 알고 다시 시작하는 인생...
    남편 등 뒤로...
    그리고
    옆에 서있는 작은 내 어깨위에...
    활짝 핀 무지개가 걸릴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