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벽지와 장판을 바꿀수 있는 처지는 되지 못하고
그렇다고 새로 가구를 사거나 바꿀수도 없는 상황이고 보니
그저 팔,다리 열심히 움직이고 머리회전 약간 빠르게 해보는
수 밖에..
그나마 그렇게라도 움직이고 나니 제법 나만의 화단이 꾸며졌다
벽에 갈대발을 치고 3단 화이트로 된 화초 장식장 (정확한 명칭 모름)
위에 갈대발을 얹고 며칠전부터 분갈이한 화초를 올려 보았다
초록이 너무 깨끗하고 예쁘다
역시 집이나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란 말을 혼자 중얼거리며
헤이즐넛 한잔으로 맘껏 분위기를 냈다.
커피향에 취해 ...초록의 깨끗함에 취해 .....
그렇게 분위기에 젖어 있을즈음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지금 집에 계시죠.....지금 장식장 갑니다..."
다음주 쯤에나 받아 보겠지..느긋하게 기다렸는데 벌써 도착이라
기분은 좋다.
방송상품이라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장식장(양주장)은 너무 예쁘다
체리목으로 고급스럽고 깨끗하다
어쩜 예전 방송상품으로 받은 디지털피아노와도 너무 잘 어울린다
장식장 안을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하다가 예전 마시다 남은
양주병을 올려 보았다..
아이들은 까르르 넘어가며 양주가 너무 싸구려 같단다
그렇지만 아무리 찾아 보아도 양주가 보이지 않는데 어쩌라고...ㅎㅎ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남편과 난 ....그저 저녁 분위기 잡을때
맥주 두어잔으로 만족을 하기에 값비싼 양주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지만 상품으로 받은 장식장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마트에 가서 양주를 두어병 사야겠다..
뜻하지 않은 선물에 기분이 좋다
아무 방송에나 무작위로 글을 올리지는 않지만 가끔 라디오에
사연을 띄우면 이렇듯 뜻밖에 선물에 집안 분위기를 바꿀수 있어
정말 좋다..
에고.....지금 글쓰고 있는데 남편이 할매 칼국수 먹으로 가자고
전화 왔네요..
다음편은 갔다와서 쓸께요.....ㅎㅎ
저 지금 칼국수 먹으러 갑니다.....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