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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9

아,,, 11월.


BY 아프리카 2003-11-14

 

알람소리에 눈을 떴죠.

 

이른 아침이 였어요.

 

6시..  새벽이고 ,  더 자보려고  눈을 감으니  잠이 올 일이 없죠.

 

그래요.

 

더욱더 사랑하자.

 

주문처럼  떠올렸죠.

 

누구를,   어떻게,   그런것도 없이  어린아이 처럼.......

 

나를 사랑하고 싶은 것인지도,   아니면 사랑 받고 싶은

 

욕구 인지 잘 모르겠지만,

 

요즈음 주욱 그랬죠.

 

이사를 하고,   그것도 서울의 중심가로,   이 나이에,

 

물론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

아닙니다.

 

 

저 마음이

누추하고   허허롭고   매일데  없어서

그런 제 마음이 보입니다.

행복하다고,  건강하다고,  독립적이다고,  물론 의존적이지

않다고  스스로 자부를  했었는데 

첫!   그렇게  속물적인 이유로  깊은 상처를 받다니요.

 

 

부끄럽습니다.

그 나이에,  그 연륜이,  정말,

 

자꾸만 자신을 고추 세우려 하는군요.

 

 

어느날 친구들과

남한산성을 지나  퇴촌 이라는 곳에  드라이브를

했었죠.

 

 볕이 잘드는  식당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곳 ,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서  음식을 먹었죠.

 

그런데  음식이,  맛난 음식이  나를 따뜻하게  덮히는 거예요.

그날 그 사람들,   

그 곳 , 

그 음식이   위로를 하는 것 처럼 

느꼈어요.

 

11월 이군요.

 

따뜻한  위로가  받고 싶어요.

 

그래요,

 

그랬어요.

 

그랬구나.

 

아유,  잘했어요.

 

잘 할수 있어요.

 

이런 것 인가요.

 

언제나  11월은 이랬던 것 같아요.

 

가슴을 후벼 파는,  그런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