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소리에 눈을 떴죠.
이른 아침이 였어요.
6시.. 새벽이고 , 더 자보려고 눈을 감으니 잠이 올 일이 없죠.
그래요.
더욱더 사랑하자.
주문처럼 떠올렸죠.
누구를, 어떻게, 그런것도 없이 어린아이 처럼.......
나를 사랑하고 싶은 것인지도, 아니면 사랑 받고 싶은
욕구 인지 잘 모르겠지만,
요즈음 주욱 그랬죠.
이사를 하고, 그것도 서울의 중심가로, 이 나이에,
물론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
아닙니다.
저 마음이
누추하고 허허롭고 매일데 없어서
그런 제 마음이 보입니다.
행복하다고, 건강하다고, 독립적이다고, 물론 의존적이지
않다고 스스로 자부를 했었는데
첫! 그렇게 속물적인 이유로 깊은 상처를 받다니요.
부끄럽습니다.
그 나이에, 그 연륜이, 정말,
자꾸만 자신을 고추 세우려 하는군요.
어느날 친구들과
남한산성을 지나 퇴촌 이라는 곳에 드라이브를
했었죠.
볕이 잘드는 식당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곳 ,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서 음식을 먹었죠.
그런데 음식이, 맛난 음식이 나를 따뜻하게 덮히는 거예요.
그날 그 사람들,
그 곳 ,
그 음식이 위로를 하는 것 처럼
느꼈어요.
11월 이군요.
따뜻한 위로가 받고 싶어요.
그래요,
그랬어요.
그랬구나.
아유, 잘했어요.
잘 할수 있어요.
이런 것 인가요.
언제나 11월은 이랬던 것 같아요.
가슴을 후벼 파는, 그런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