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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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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


BY 팅커벨 2003-11-12

오늘도 전 전철로 출근하였습니다.

 

어제는 비가 와서 전철안은 몹시 붐볐었는데

 

오늘도 시간대가 가장 붐비는 시간이어서 인지

 

통로에 양쪽으로 2줄 2줄 가득찬 사람들.

 

아침전철안은 고요만 흐릅니다

 

아니 정적에 가까울때도 있습니다.

 

누군가 이 정적을 깨뜨렸으면 하는 얄궃은 생각도 해본다

 

서있을때 바라보는 시야랑 앉아 있을때 보이는 시야는

 

많이 다르다.

 

오늘은 7명 앉아있는 사람들 얼굴표정이 각각 다르다

 

7명 중간에 남자1명 거의 불편한 자세로 의자 끝 쪽에 걸터 앉는다는

 

것이 맞을 것같다.

 

눈 감고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인상이 많이 찡그리고 있다.

 

그 옆에 예쁜 아가씨 머리엔 보라색 사탕같은 방울 하고

 

다소곳이 앉아 책을 읽는다. 보라색 사탕이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맙게도 빨리 내려줘서 앉아서 왔다.

 

뚱뚱하고 안경쓴 대학생(?) 계속 꾸벅꾸벅 고개를 떨어뜨리며 잔다

 

 내리는 역에서 같이 내렸다.

 

그 학생앞에 안 서있는걸 다행이라 생각했다.

 

출근하는 아줌마  얼굴에 화장기 하나 없이 용감하게

 

출근한다.

 

나도 몇년 전엔 화장안하고 출근했었는데........

 

이제는 뭔가 가리고 숨겨야 될 나이 얼굴이라

 

일명 잡티랑 기미랑 어제밤에 모기한마리가

 

코 밑에 남긴 자욱이랑...

 

참 오늘 모기약 꼭 사가야겠다.

 

모기 한마리 손으로 잡다 잡다 못잡고 그냥 잤는데

 

글쎄 자는 중에 복수전. 오늘은 기필코 잡아야지.

 

지하철신문  읽고 있는 아저씨.

 

팔짱끼고 자는 아저씨

 

눈뜨고 뭔가 깊이 생각하는 젊은이.

 

오늘 7명 앉아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회사 일이 바빠 전철풍경 못 올렸습니다.

 

창밖 캄캄 하네요

 

여름 이시간이면 밖이 환했는데 가을 지나고 겨울입니다.

 

이 아줌마 가을 낙엽보고 서글퍼 지네요*****

 

모두 저 같은 기분이 되지 마시고 언제나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