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지...하루하루가 정말로 지겹다고 생각되는 때가 있습니다.
눈을뜨면 우리 아빠돼지랑 아기돼지의 아침을 준비하고...나는 화장하고 출근 준비를 하다보면 아침을 거르게되죠. 어떻게 일을 했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지내다 돌아와서 청소하고
저녁에 먹을 아빠돼지와 아기 돼지의 일용할 양식을 준비합니다. 이런저런 형편으로 야채반찬 올리면 아빠돼지...내가 염소냐?...(아니,돼지잖아.)돈없어서 그랬어 .미얀해 근데 오빠는 너무 살쪄서 고혈압 생길수 있으니까 야채 많이 먹어야해...우리 3살난 아기돼지 다른말은 하지도 못하면서...엄마 꼬이...꼬~~~이~~~~~(날 잡아먹어라)아가 미얀 엄마가 낼 꼬이 마니 해주께...매일 반복되는 꽃돼지들의 먹을거 타령...반찬타령까지 듣고나면 또 심난해서(아니, 짜증나서) 굶어버리고 새벽2시나되면 밥에 물말아먹고 자야하는 내 신세가 한심스러워 눈물이 납니다. 낼이면 또다시 반복되겠죠. 우리집 꽃돼지들과 열씨미 씨름해야죠. 그래두 이렇게 지겨운 하루하루 속에서 아빠 꽃돼지의 설겆이 한번과 아가 꽃돼지의 뽀뽀 한번이면 모든 짜증이 사라져 버리니 난 아마도 전생에 꽃돼지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