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분위기가 왜 이래?"
지금의 남편이 우리집에 들어서며 한 첫마디다.
그랬다. 알수 없는 짜증스런 생명력이 없는, 웃음이 없는
그런 게 우리 집이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으신 아버지와 이복 오빠와 올케, 3살배기 조카
고등학생인 남동생,
그리고 나.
다 우리집 같은줄 알았다.
사는거 가정이라는거,
그런데 남편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객지에서 직장생활하는 나는 가끔씩 집에 들렀다.
토요일 밤에 와서 일요일 점심먹고 돌아가는 한달에 한번 아님 두번.
직장 그만 두고 병간호 하라는 오빠의 말을 못들은척 하고
기숙사에 박혀 가능하면 집에 가지 않았다.
이년전 돌아가신 엄마,
시한부 선고 받으신 아버지 때문에
등떠밀려 선을 보고...
조건.
그런거 내게 없었다.
남자 면 된다.
내인생이 슬프게 되더라도
빨리 탈출하자.
이 집에서 그리고 내 주변 환경에서
결혼만이 유일한 수단이므로...
꿈
그런것도 없었다.
결혼에 대한 환상, 미래의 설계
그런건 나에게 사치였다.
그냥 탈출해서 새로운 세상에서 사는거다.
다행이 적응력이 뛰어나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도시에 둥지를 틀어도
두려움은 없었다.
탈출에 성공 했으므로.... .
2탄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라도 해야 제 마음이 좀 가벼워 질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