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서도 일을 하다가 그만 둔지 1년이 거의 되어갑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서 일을 하면서도 죄송한 일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출퇴근 하는 일이 지겹기도 해서 겸사겸사 그만 두었죠.
그런데 이제는 일을 하고 싶어서 다시 찾고 있습니다.
제 친구는 제 얘기를 듣더니 집에 있음 편하고 좋을텐데 왜 일을 하냐고 하더군요
저희집 사정이 꼭 제가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남편에게 돈을 주고 싶어서죠.
지금은 남편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데 그게 영 재미가 없거든요
돈을 쓰면서도 괜히 남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게 말입니다.
여행을 가도 남편이 돈을 다 써야 하고 하다못해 영화를 봐도 그렇고.. 남편 생일날도 남편이 준 돈으로 선물을 사고..
얼마전부터 생각하고 있는건데 말이죠,
어떤 책에 봤더니 한 부부는 관계를 할때마다 남편이 아내에게 만원씩 준다는거예요.
그래서 그 돈을 모아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나요.. ^^
그래서 말인데요, 저는 남편에게 2만원씩 줄 생각입니다. 요새 원화가 많이 올랐으니까..
부부간의 성은 고귀한 건데 돈을 주면 되겠냐구요?
흠.. 생각하기 나름이죠. 부부 사이에 작은 재미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고귀함을 손상시킬만한 고액도 아니고, ^^;;; 부부 공동의 적금쯤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노력할수록 불어나는 적금.. ^^;;;;;;;
그리고!
기념 여행을 가서는 공짜로 하죠 뭐..까짓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