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어나더+ 아이함께 시범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71

용추폭포의 물미끄럼틀과..아쉬운 이별 ㅠㅠ(6)


BY 먼산가랑비 2001-08-19




용추폭포의 물미끄럼틀과..아쉬운 이별 ㅠㅠ(6) 밤새..폭우가 내렸답니다 엄마는...집주위를 다니느라...랜턴불 밝히시면서 잠도 못자고...이리저리...허둥대신다. 근데...난..그눔의 무심한 잠이..알면서도. 모른척하면서...언뜻언뜻 스쳐가는 엄마의 움직임을 느끼면서...그냥...자버렸답니다 나뿐딸...아니..무심한잠이 밉지? 아침에...그내리던 무섭게 퍼부어대던 비도.그쳤습니다 자고난 아침의 산장의 그 맑은 공기가..코끝을 스치고 말끔한 하늘이...녹색의 자연이..눈앞에..그냥..닦아옵니다 아침부터..엄마의 바지런한 아침상이 올려지고 눈 비비고...일어난 우리식구..이내... 한그릇씩 뚝딱 비웁니다...집에선 상상못할 일이지만.. 한낮이..왜그리 길던지요? 매미소리가.. 그리도...많은 소리가...합창을 하더이다. 어제..비온뒤...이제..내세상이다 싶은지. 용추폭포의 물미끄럼틀과..아쉬운 이별 ㅠㅠ(6) 점심에 가까이...산장아래..용추폭포에...비닐봉지랑 구명조끼랑 과자 음료를 챙겨 갑니다 애들이 워낙 졸라서..난..그저 션한 그늘아래서 맑은 물만 보아도...좋던데... 언제와도 용추폭포엔 사람도 많구. 그날도 많은이들이 자연이 만들어낸..물미끄럼틀을 타느라 여기저기..환성이 질러집니다 용추폭포의 물미끄럼틀과..아쉬운 이별 ㅠㅠ(6) 어제밤 내린 비로... 물이 엄청 물살도 세어지고 많이 불어나서..폭포의 무시한 그느낌이 올만에 느껴집니다 푸르다 못해 짙푸른 깊은 물.. 나도..야호 하면서 한번 탑니다 전..애들처럼..그런데 가면..그냥 못있거등요. 같이...놀아야지..ㅎㅎㅎ 아직..정신연령이 낮아서리...ㅋㅋ 그러면..애들도 조아라..한층더..재미에 폭 빠져.. 계곡 션한물이 추운줄도 모르고..입술 퍼렇게 해가지고도 늘...헤헤거립니다 실컷놀다보니..친정아빠가 오십니다 경운기로..산장에..농약을 치실려구 마을서 그..큰 기계를 산중에 끌고 오신겁니다..난 무지 겁났습니다 저러시다..경운기가 구르기라도 하면...하구여. 우리는 애들이랑 경운기 뒤에 탔습니다 무섭기도 하고..울퉁불퉁한 비포장 자연그대로 도로인데 한편으로...재미도 나고...잔뜩 긴장해서...옵니다 용추폭포의 물미끄럼틀과..아쉬운 이별 ㅠㅠ(6) 점심을 ..토종닭을 잡아서...폭 삶아내..?센低逃?. 찹쌀로 죽을 끓여 또///냠냠하고.. 여기오면..늘..내 배가..만삭인거 같습니다 하두..먹어대서...몸무게만 늘려서 갑니다..후회스럽게도 애들은 토끼 세마리에..온정신이 다..빼앗겨서 그들에게 늘..달려가고..칡덩이가..토끼가 젤 조아한단것도 알았습니다 우리딸은 토끼때문에..여기 살고 싶다네요..철없이도.. 거위도..아주..위엄있이...꺼억거리면서 우리들이 가면 방어자세를 날개를 화들짝 펼쳐보이면서 위엄을 떱니다. 그렇게..,그림같은 하루가 갑니다 언제..다시 올려나//// 가는시간이 오늘은 너무나 급히 갑니다 애들도...아쉬워합니다 저녁에..감자 농사한걸루... 뚝딱 썰어넣어..수제비를 한냄비 끓여서 맛나게..땀 흘리면서 해치웁니다 친정의 아빠. 엄마.. 다..좋아하는 수제비..우리들도 ..아주 맛나게 함께 먹구... 벌써부터..헤어지려니..또...아쉬운 작별이 못내...속상합니다 늙으신 아빠 엄마도..어찌나 아쉬워 하는지..맘도 아픕니다 용추폭포의 물미끄럼틀과..아쉬운 이별 ㅠㅠ(6) 늘...놀다가..올라오려면..두분이서... 얼굴 가득한 이별의 눈망울이 생각납니다 금시라도 흐를둣한 촉촉한 눈이.... 떨리는 안녕소리가..맘이 아픕니다 그렇게...하루가 아쉽게 가고. 멀리..그자리에서...아직도 손을 흔들고 계시는 아빠 엄마을 뒤로 한채....우리집으로..달려 달려 옵니다 늘..건강하세요!~~~ 깊은산골에 그 산장에.... 언제까지라도..계셔주실것을 기원하면서. 그럼...안녕히... 용추폭포의 물미끄럼틀과..아쉬운 이별 ㅠㅠ(6)아빠..엄마....사랑해요..!~~~~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