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에 갔더여 무쟈게 덥더구만여. 난 더운거 젤로 시로하는데... 에이 쒸~~~ 날씨가 모이래? 오늘 비온다그래놓구... 무더운데..시장안에 복딱거리는 이것저것을 보는것은 실로 ...더..답답하게만 느껴지대요. 엊그제...고등어를 자반고등어를 한손사다가 그릴에 노릿노릿하게 구워서 온식구들이 얼마나 맛나게..냠냠했던지.. 그고등어 생각이나서..집에서 먼 재래시장까정 갔더랬어여...그집거...세상에나 그리 맛난거. 이제까지첨이었거들랑요...그래서...단골하기로 총각하고 약속했거들랑요.. 이더분데...햇살은 너무 죽이게 쏘아대고 모자 꾹눌러 쓰고...슬리퍼 끌고... 길게 늘어선 시장통을 ...어디다 눈을 두어야 할지 모를정도로 물건들이 모두..헥헥거리면서 늘어져 있더라구여. 반가이 맞는 총각에게...그 죽이게 맛있는 고등어 두손 줘요?글구...머리랑 꼬리랑 잘라서 줘요? 참...고등어를 주로 파는 조그만 꼴목같은 작은구석에 가게엔 그 맛난 고등어들이 ....날 기다리느라..힘들어 누어 있더라구여. 두손사서..장바구니백에 담고.. 그런데..고등어 파는 총각이 왜그리 잘생긴거여?증말.... 클났네..자주올거같은디..내가..ㅋㅋㅋㅋ 오다가 참외가 왜그리 싸던지 천원에 세상에나 3개인데 맛도 끝내주고 달고...사가지고 가라고 손짓을 ... 그참외장수 아저씨 내가 기웃거리는데..뭐라 하는지 알아요? 아줌마..여기..여기..멋있는 아저씨 가가이 오라나? 그럼시롱 참외를 칼로 베어 이아줌마 입에다 먹으라네요?글쎄.... 참...우리 치사빤스가 알면...그아찌 죽음인디...ㅋㅋㅋㅋ 근디..증말 그참외도 맛은 끝내줍디다...ㅋㅋㅋ 참..요즘은 유모가 없음..뭐든 안되는 세상인가봐요 그말에..기웃대던 내가 ..참외 이천원어치 6개를사서 백에 넣구...이제 가자하고 오는데... 아...오다생각하니...우리식구들 잘먹는 냉면이 생각나서 수퍼에가서 두봉다리 사고.. 그러니..그눔의 무게들이 만만치 않더라구여. 이그..무거워... 날이 덥져...물건들은 한무게하느라 쳐지져 땀은 머리속에서 삘삘 흐르져.. 세상에...내가 이렇게 실어다 먹여야 하나 싶더라구여. 이그..내팔자야...이 부엌대기..말이 좋아 전업주부지. 이건 식모지..식모... 툴툴거리면서 집에 오니..에고 낙원이 따로인나. 여기가 천국이여..낙원이로다... 훌러덩 벗어던지고...이것저것 집어넣고.정리하고. 션하게 ....북북씻어대니...정말..이제 살거같네여. 션하다....아...우리집 왜이리 좋노... 난..역시..집나가면...안될려나부다. 하두 북박이생활이 오래되다보니.. 잠시 나갔다 와도 피곤하고..힘들고..짜증나고.. 우리집이 최고야...내집이... 이리도 좋은걸...더운데...바닷가라도 간다면 몰라도. 님들...더분데...짜증나시져.. 그냥..부담없이..죽죽 읽으시라구여..ㅎㅎㅎ 어여 션한 집으로 직행들 하세요.. 더운데 ...더위 잡숫지마시구여..ㅋㅋㅋ 애덜이 셤이라...지금 살짜꿍들어와 ... 몇점찍고 들어갑니다...안녕들....빠이~~~식모겅주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