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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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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렸던 비


BY 쟈스민 2001-06-19

그렇게도 기다리던 비가 하루 종일 내렸어요.

그리도 애타게 기다리던 단비였는데, 이젠 또 너무 많은 양이 내려 재해가 염려된다네요.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게 우리네 삶이던가요.

대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아무리 발전한 과학문명도 다 소용없는 것인지요.

그래도 너무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농사짓는 이들의 밤잠을 설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피곤을 이끌고 하루 동안의 땀이 편안한 휴식으로 이어져 풍년을 기원하며 그들이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만을 소원하고 싶어요.

농사는 잘 모르지마는, 농사짓는 이의 마음은 알 것 같아요.

자식을 기르는 마음으로 애틋한 사랑이 녹아 열매를 맺는 것이겠지요.

베란다 한 켠에 키우던 식물하나도 기운이 없어 보이면 마음이 안타깝고 그런데, 하물며 일년 동안의 농사에 거는 기대란 얼마나 소중한 걸까요?

비 내리는 날

무언가 자꾸만 마음을 붙드는 듯 하여 출근하는 발걸음이 무겁군요.

따뜻한 커피한잔 하면서 느긋하게 내리는 비를 바라다 보고픈 욕심때문인가봐요.

자꾸만 여유를 부리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청소도 하루 쯤 미루고, 그냥 생각에 잠기고 싶은 날입니다.

설익은 감상이어도 좋고, 빛바랜 추억속의 음악 한 곡도 왜 그런지 비오는 날에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보자

마음속 꼭꼭 깊은 약속해 봅니다.

참, 어제는 남편하고 마음이 통했는지, 좋은 마음 가지려 했더니

퇴근후 남편으로부터 "오늘 하루도 수고많았어. 여보, 오늘따라 당신이 아름다워보이는구료" 하는 말과 함께 가만히 손을 잡더군요.

약간 쑥스러운 이야기지만 듣긴 좋더군요.

그런게 사는 재미 아닐까요.

날마다 좋은일만 있지도, 날마다 나쁜 일만 있지도 않은

아니 어쩌면 너무 하루 하루가 그날같아 지루해지기도 하지만

그냥 평화로운 일상이라 받아들일까봐요.

말하지 않아도 무언가 흐르고, 통하고 있으리

사랑의 힘은 무한하겠지.

그런 생각해 보는 아침이네요.

좋은일만 가득한 하루 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