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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에 전재산 2000만 원에 사회생활도 많이 해보지 않은 백수 며느리 또는 사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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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3

비가 정말 오네요......


BY kimrelan77 2001-06-18

그리도 애태우던 하늘 끝자락에서 오늘은 비님이 오시네요.
요 며칠은 설겆이 하는 물도 아꼈었는데.....
내가 뭐 애국자도 아니구 시골에 농사지으시는 부모님이
계신것두 아닌데 그냥 그렇게 되더라구요.^ ^
저 비에 나의 이 우울함도 다씻겨가길 빌어 보네요.
왠지 그랬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지나간 첫사랑도 괜히
보구싶구....(사실 우리 신랑은 자기가 나의 첫사랑 인줄
알지만요.)
오늘 아침에 라디오에서 내가 고등학교때 열광했던 가수의
노래가 나와서 호들갑을 떨었더니 우리신랑 괜히 면박을
주데요. 치, 질투하긴... 했더니 아니라구 하는데....
나요, "김종찬"을 무지무지 좋아 했었거든요!
혹시 다들 아세요? 사랑이 저만치 가네,토요일은 밤이 좋아,
비,내사람아, 등등등
아뭏든 저 요즘얘들 에쵸티에 열광하듯 했었거든요.
근데 오늘 "비" 이노래가 나왔어요.
꿀꿀했던 기분이 마니 좋아 졌어요.
오랜만에 비가 오니 보고싶은 사람도 참 많네요.
오늘 같은 날은 창넓은 카페에서 째즈를 들으며
진한 에스프레소한잔, 그래요 오늘은 연한 블랙커피보다는
진한 에스프레소가 더 어울릴 것 같네요.
BUT 난 지금 커피믹스에 물부어서 이렇게 컴앞에 앉아있네요.
참 우습죠?
그래도 에스프레소 마시듯 우아하게 새끼손가락 펴고 마시고
있어요. 비라는게 사람을 참 이상하게 만드나봐요.
괜히 횡설수설 하고싶고, 한 우산속에서 반대쪽 어깨가
젖어도 마냥 좋던 철없던 그때가 마냥 그립구.
오늘은 비가 정말 흡족하게 내리네요.
여러님들의 마음에도 행복의 비가 내렸으면 좋겠어요.
제 맘에두요. 며칠동안 짜증내고 화내두 아무말없이
받아준 우리신랑과 우리 아들이 참 고맙네요.
난 아무래도 좋은 엄마 좋은 아내는 아닌가봐요.
제기분이 좋아야 식구들에게도 잘하거든요.
그래두 이쁘게 살기루 맘 먹었으니 힘내야 겠죠.
고등학교때의 그 열정으로 우리식구를 보듬어야 겠어요.
정말 정말 고마운 비가 지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