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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편지 1


BY KINGOFF 2001-04-25

아름다운 선율을 기억하시나요!
오선지 위가 아닌
마음안에서 울리는 선율.
늘 푸른 산을 오르다가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얼굴처럼
선명하지는 않아도
은근하게 퍼지는 커피향 같은.............

우리가 죽는 그날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분실하며 살아갈까요.
금전적인 손해만 잃어간다고 생각되는 문명세계에서
어릴적 순수함은 소멸하다 못해 바닥도 보이지 않으니.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변해야 한다는 데
왜, 나는 남들과 다르게 어제나 오늘이나
별다름없이 웃고만 있을까요.
며칠전에 보았던 선물이라는 영화처럼
자신의 아픔을 꼬옥 숨기고
배우자를 위하여 배려하던 마음이
제게도 있는 것인지 의문이 생기는 군요
변하지 않는다 하여도
어린아이의 고집은 버렸어야 하는 것을.......

내 안에 존재하는
작은 상흔이 있다면 지워야 할 것이고
내 안에 존재하는
고집이 있다면 깨끗이 버릴줄도 알아야 하는 데.
이런 날은 눈을 들어 자꾸만 산이 보고 싶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로 시작이 되었으나
숲이라는 어울림의 단어로 바뀌는 서로에 대한 배려를......
그렇게 그대의 배경이 될 수 있었으면 하고 말입니다.



더불어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