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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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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던날...


BY seoulks 2002-01-08

요즈음 들어 하늘이 자주 회색으로 변한다.
어제도 오늘도 창밖은 하얀 눈송이로
가득한세상이다.
13층 거실에서 바라본 바깥풍경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것같다.
하얀 눈송이들은 아래서 위로
그렇게 내린다...
아래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그들은 어디쯤에서 만나는것일까?

하루종일 눈이내려 세상이 다 하얗게 덮일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런날 바닷가 커피?熾【?차를 마시고
싶다고 했던 내말이 생각났단다.
이런날 흘려보낸 내 한마디를
기억하고 전화해준 친구가 있어 행복했다.

그 바닷가 찻집은
이름 만큼이나 예쁘게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해너미 바다"
진짜 해가 바다로 내려않고있었다.
바다는 많은것을 감싸안으며 그곳에 있다.
하늘이 휑하니 뚤릴만큼의 하얀눈송이,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인 햇님,
지난여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늦은 가을날의 낚시꾼의 추억 마져도....
그겨울의 바다는 모든것을 다 품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