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엔 물론 첨엔 잘 갔다.
요즘엔 잘 안간다. 생각해 보니까 오히려 싸다고 이것저것 주섬
주섬 담다보면 쓰잘데기 없는 것 까지 죄 줏어오니까.
보통 다들 주말에 애들 데리고,기사겸 운전수겸 남편까정 달고
갈 때가 많다. 대개 아줌마들이 다 비슷하다.
그런데서도 꼭 있다 보기 싫은 아줌마들.(이 대목에선 부부들)
애들이 먹고 싶어 한다고,계산 전엔 절때루 뜯지 말라는 과자
나 음료수를 기어이 뜯어서 먹인다. 봉투만 가지고 가서 계산하
면 되지 뭘...그러면서.
울 애들도 그걸 보고 먹자고 했다가 지 아빠랑 나한테 머리가 자
갈밭이 된 적이 있다. 도대체 참을성이나 공중장소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르침도 없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난다.
또 있다. 아무리 싱싱한 거 고른다고 남이야 뭐라건 간에 야채
나 생선까지 죄다 주물러 놓는 아줌마들. 고르는 거야 좋지만
너무 하는 아줌마들 진짜루 있다.
시식대 앞에서 아무리 공짜라고 해도,식구들 대로 들러붙어서
죄 먹어버리는 그 놀라운 식성,물론 우리 애들도 먹고 싶어한
다. 안 사더라도 먹을 권리는 있으니까,한 개씩만 먹인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그런 도덕을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 공중
장소에서의 예절을 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산대 앞에서도 세월아 네월아,하고 꾸물꾸물 계산하는 아줌마
들이 넘 많다. 카트에 챙겨 넣어서 다음 사람이 계산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그런 마음은 도무지 안 생기는 걸까나.
남편과 같이 안 갈적에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다들 그러시겠지
만.이 셔틀 버스 땜에 어떤 아줌마랑 한 번 싸운 적이 있다.
죽도록 줄 서있자니 나보다 한 발 먼저 올라탄 아줌마,물건을
휙 휙 이리저리 던져서 자릴 몇개 씩이나 잡아 놓는 거였다.
앞자리에 앉아서 먼저 내릴려고 일찍 와서 먼저 줄을 섰는데 화
가 났다. 앞자리 한개를 치우고 앉자 버렸다.
그 아줌마 날 째리면서 뭐라고 한다. 지달렸다.
-거기 자리 맡아 놓은 거 안보여요?
-자리라뇨? 먼저 줄 선 사람이 앉는 거 아니예요?
-내가 같이 온 사람들 오면 탈려고 맡아 논거에요. 어차피 먼
저 탄 사람이 앉는 건데 아는 사람 자리 맡아 놓을 수 있는 거잖
아요. 자리도 많은 데 딴데 앉아요!
-아줌마,먼저 탄 사람이 앉는 거라며요? 난 괜히 줄 선줄 알아
요?(쩌렁쩌렁)
다른 아줌마들이 응원해 준 덕인지 씩씩 거리면서도 참는 거였
다. 아,참 놀라운 친화력.
아줌마하면 왜 비하하는 것처럼 들리는 지 아십니까요?
찔리는데 있으시죠?
고칩시다.
대한민국 힘있고 당당한 아줌마가 되기 위해서.
꼭 있다 이런 아줌마,,계속 합니다.
같이 참여하실 분 받아서 하셔도 좋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