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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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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강추)


BY 밍키 2002-01-06

조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를 시청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7살짜리 아이의 하루 일과였는데...
아이가 하루 8군데의 학원을 다녔다.

그 어린것이 하루해가 모자라 허덕 거리는 것을
보고는 울 큰아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팠다.

지금 고 1인 큰아이도 나의 이기심 때문에
어렸을때부터 얼마나 많은 학원을 다녔는가~!!!

시간이 없어서 더 많이 학원을 보내지 못할 정도로
이곳 저곳을 보냈다.

피아노,플륫,태권도,붓글씨,미술,글짓기,웅변,수영..등등
큰아이라 욕심을 부리고...어린것이 힘들어 안 갈려고 하면
회초리를 때려서 보내곤 했다.

큰아이는 초등 6년 내내 전과목을 거의 올백을 맞았다.
반장에 전교 회장에...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고...
정말 이 엄마가 원하는 아이가 돼 주었다.

중학교에 가서도 반장에 공부 잘하는 아이 ,착한 아이,
성격좋은 아이로 반듯하게 커주더니...

중 3학년 2학기때부터 공부에 슬슬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더니
정작 중요한 고 1에 와서는 공부가 싫증이 났다고...
다음에 공부 하겠노라고 해서 내가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을 졸였는지...

지금이야...할때되면 하겠지 싶어서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데
어릴때부터 너무 공부...공부...하는게 질렸단다.

큰아이 친구는 어릴때부터 학원 한군데도 다니지 않았다.
그 엄마는 절대로 아이 교육비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다.
공부할 아이는 다 하게 돼 있다고...

그러더니 초등때도 별로고 중등때도 별로였다. 성적이...
그런데 고1에 와서는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더니
지금 얼마나 잘하는지...우리 큰아이 보다도 훨씬 잘한다.

그 엄마는 교육비에 한푼도 투자하지도 않았는데도
그 엄마 말처럼 할 아이는 학원과 상관없이 잘했다.

큰아이와 그 친구를 보면서...
난 둘째 아이 한테는 강요를 하지 않았다.
학원 가기 싫다면 안 보내고...
지가 좋아하는 스포츠나 시키고...
그러는데두 형 못지않게 잘한다.

한달에 학원비를 백만원 넘게 투자 한 큰아이나
한,두군데 밖에 보내지 않은 둘째 아이나 끝은 별만 다를게
없는것 같다.

그래서 20개월짜리 늦둥인 정말 잘 키울 자신이 있다.
큰형,작은형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서리...
(그러다 늦둥이 나중에 장관 되는것 아닌가 몰러..ㅋㅋ)

큰아이 친구처럼 교육비에 투자를 안해도 잘한 아이도 있지만...
둘째아이 친구는 부모가 교육비에 한푼도 투자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영,수 기초가 너무 안되 있어 지금 중 1인데
아이나 엄마가 고생이 많았다.

중1인 지금도 학원을 안 보낼려고 해서...
기초가 부족하니 보내라고 내가 몇번을 졸라서 학원을
보내고 있다.

똑같이 투자를 안해도 잘한 아이가 있고
또 못한 아이가 있다.

어느것이 옳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내 아이 수준에 맞게 교육 시키는게 최상의 교육이 아닐까 싶다.

내가 왜 이글을 쓰느냐면...
큰아이 한테나 또는 아이가 혼자인 엄마들은 정말 아이들한테
교육비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몇군데의 학원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이 경험자 아지메가 몇마디 적었다.
부족한 글이지만 참고를 했으면 하고...^^

그럼...모든님들 항상 행복하소서.

(설서 밍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