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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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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호랑이가 따라오나...???


BY gyung-suk 2001-12-19

20 여년 전 중매로 만난
그 사람이? 만난지 몇일후∼
사진관에 가자고 하기에 따라 갔더니 둘이 사진을 찍자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이게 약혼사진이라 하면서 결혼이라도 한 것처럼 같이 여행를 가자고 하며...
행동으로 바로 옮기더라구요.
그 사람이 갑자기 서두르니까 성격 알아볼것도
없이 기본 인물이 넘어서 그런가? 어떨결에 끌려서 장롱
하나만 준비해 만난지 20일 만에 결혼을 했지요.
시골 친정교회에서 결혼 하는날 이였어요.
신부인 나는 아직 화장도 안 끝났는데......
신랑이 사회자에게 서두르는 바람에.....
사회자가 "신랑입장" 하니까 그 소리가 무섭게 혼자
씩씩하게 걸어나가 앞에 멍 하니 서 있으니까........
얼마나 어색할까요....?.
급하게 서두르는 바람에 20∼분 벌을 섰다고 하네요.
모인 사람(하객)들이....
"신부 빨리 오라해라∼" "왜 이리 늦나" 하는 소리에
급해서 머리에 삔 도 제대로 못 꼽고 신부입장을 했지만 말입니다.
결혼도 급하게 하더니만 밥도 급하게 먹더라구요......
얼마나 밥을 빨리 먹는지,
밥상에 수저만 놓고 저분을 안 놔서
부엌으로 저분 가질러 간 사이에 와 보면 벌써
밥을 다 먹어 치웠더라구요.^^*
국이면 국, 반찬이면 반찬, 먼저집은 숫깔로 짧은시간에
화끈하게 싹! 해 치웁니다.
수저면 수저로, 저분이면 저분으로, 먼저 집은 것,
한가지만 가지고 건더기는 집어먹던 떠서먹던 남은 국물은
그릇채로 물 먹듯이 흘쩍 마십답니다.
밥상 차려놓고 먹으러 오라 소리 안해도 벌써 밥상앞에 와 앉습니다.
반찬타령 안 하는건 좋은데...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 배가 많이 나왔어요.
남에 집에 갈일이 있어서 남편과 같이 가면 할 이야기만 하고 금방
"여보! 갑시다!"
하고 일어서는 바람에 차려논 다과상 먹지도 못하고 오곤 하지요.
그러면 그 집에서 그것을 비닐 봉지에 싸서 나에게 주면서 집에가서 드시라고 합니다.
집에 껌 붙쳐논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자동차 사기 몇 년 전 시골에 살 때 였어요.
버스타고 둘이 어델가야 하는데 우리남편
"어서나와 빨리가게"
하고 먼저 버스타는 곳으로 쏜살같이 혼자 가더니만......글쎄..?.
버스올 시간에 맞추워 뒤늦게 가보니.......
거기서 기다리고 서 있는 폼이 웃습 더라구요.
먼저 급하게 가봤자 버스올 시간이 아직 안?榮쨉?...
5분후∼버스가 와서 같이 그 버스 탔습니다.^^*
그후∼버스 기다리는게 답답했던지......
몇 일 있다가 중고 오토바이를 사 가지고 와서 타더라구요.
그래서 시장에 갈일이 있어서 오토바이좀 태워 달라고 하니까∼
금방 시동을 걸더니 "어서 타"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서두룰줄 알았으면 화장이라도 하고 태워달라고
말을 할걸......
화장을 하는둥 마는둥 하고 나가보니 오토바이
붕!붕붕! 소리를 내며 가면서∼
"어서타! 어서타!" 그러나 그 자리에서 오토바이를 세워야 타지요.
내가 막 뛰여가는 데도 멈추진 않고 가는데. 내가 선수예요?.....
가는 오토바이를 올라타게...
가면서 타면 더 빠른줄 아나봐요.
서 있다가 날 태우고 달리는게 더 빠르지..!.. 안그래요?
아무튼 분위기 깰 정도로 급하다니까요....
옷 갈아입고 나서 ,조금있다가 이거 빨아야지, 하고 화장실에 갔다보면 한마디 하네요.
"이거 왜 안빨고 여기다가 놨어!?"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하루 반나절은 못 기다릴망정........
그 10분을 못기다리고....
그 소릴 하니 20년이 지난 지금에는 스트레스가
쌓이니 절로 기도가 나오네요.

"오! 주님 우리남편
말과, 행동, 급하게 티여 나오지 않게 해 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