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23

사춘기 아들은 옆집아저씨 보듯해야 하나여^^


BY 심플 2001-12-19


울 아들 학교는 서울에서 아마 제일빨리 방학하는 학교 일거예요.
공부는 다아 알아서 하라고 내몰라라하고...ㅠㅠㅠ
벌써 어제 방학식하고 와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요.

어제밤엔 두 놈이 밤새 노느라고 엎치락뒤치락 씨름판에...
컴에 난리도 아니더만... 방학 첫날이니 그 기분이 오죽하겠어요^^
그래서

나: 야들아 밑에집 좀 생각해서 쿵쿵거리지마라!
아들들: 우당탕쿵캉....엎어치기메치기...
나: 지발 좀 시끄럽따!
아들들: 귀에 방망이 박았슴.
나: 이제 목아파서 암말도 안한다.( 울 남은 아주 늦게왔다)
한참후
문짝이 퍼억 떨어지며 쾅 소리...
우~?~~~~~~~~~~~이런일이~~~~~~~~~~~~
상황은 이러했다.
서로튀격태격하다...
한 놈이 문을 닫은거다.
밖에서 한놈은 억지로 문을 민다.
그러다 방안에 있던 놈이 문을 살짝 밀지 않게 되니 밖에서 밀던 놈이
문짝과 함꼐 방바닥으로 ....슬라이딩.....ㅠㅠㅠㅠ
다행히 아들은 무사.
문짝의 나사가 다 빠지고.....
그나마 문이 빠개지지 않은게 천만다행.....ㅠㅠㅠㅠㅠ
진짜 아들들 못말려~~~~~~~~~~~~~~~~~~~~~~~~~~!!
아들은
옆집 아저씨 보듯.....하라는데 그 말이 맞나봐요...^^
ㅎㅎㅎ
진짜 목소리가 득도할만치 소리쳐야 겨우
행동에 옮기고....
한 놈은 느려서...
한놈은 너무 설쳐서....
에구구...
질풍노도의 시기 라는 사춘기... 아들들 다 어째 키우고 계십니까?ㅎㅎ


대강 설렁설얼 넘어가야지 원.....ㅠㅠ

10대의 아이둘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는말..
누가 했던가?
사춘기 아들둘을 키우면서 인내을 배웁니다!
아니 엄마인 저가 아들들에게 훈련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득음하는 그날까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