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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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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덜아 하지마


BY 월궁항아리 2001-12-19

전 아이디가 월궁항아리 입니다.
왜냐면요~~~
제가쌍둥이엄마거들랑요솔직히결혼1,2년차는냄편이우찌생각할지몰라서좀가꾸고했지만서두12년되니까쇼파에처억누워서올백으로빛나는달빛을받으며아니달빛을공설운동장으로가리며(얼굴면적이크다고공설운동장이랍니다흑흑흑)배꼽은쇼파를파고들어가며"응자기왔셩~"하니까냄편이"아!우리월궁항아........................리"하더라구요그다음부터는맨날월궁항아리래요우이씨


우리 아들넘들 흉좀 볼라고 합니다


우리집 놈들은 짱둥이입니다(옆집아가발음입니다)
뱃속에서부터 신나게 놀더라구요
그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쩝


낳구기기시작하면서
시작한장난이 한두가지라야죠
제일먼저
커텐에매달리더라구요
뱅글뱅글감아요
커텐이 뚝---
야 이리안와? 죽을래?
두개 해먹었습니다.


테레비를 켯다껏다를 죽자고 하더니
테레비가 가더라구요
천정에 매달아놨습니다
그다음부턴
친척들이 우리집오면 모두 누워서 봅니다
정말 손님을 배려하는 집이죠?
정말 본받아야 합니다


서랍도 청테이프로 붙여놨구요
씽크대도 말할것 없구요
한번은
돌때일겁니다(4월입니다)
화분에 물을주고 빨레를 널고오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이상스럽게 오한이 들면서 그뭔가의...)
후다닥들어갔죠. 화분이 없어요
어디로갔나, 어디있지?
아니 이불이 왜...
야! 이눔덜아~~~~~~

장농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그힘에 이불을 꺼내고
(이불은 슬쩍 잡아당기면 우르르)
그힘에 이불이 펴지고
거기다가 화분세개를 예쁘게 펴바르고
꽃잎은 다따먹고.....
이글을 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니까 한숨이 다 나오네요
그 다음의 제반응은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또 돌무렵입니다
옆집 애기엄마가 놀러와서
붙일것 다 붙인김에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는데
기분이 묘해요 또 또 그기분
"야 뭐하니"
부엌쪽에서"예이"합니다.
말도 잘 못할때 이니까요
"야 니네 뭐해"
"예이"
붙일것 다붙였으니까....
그런데 왜 기분이 이럴까...
"야 정말 너네 뭐 허걱"
영화입니다
밀가루 눈이 부엌에 푸들푸들 내리더라구요
큰눔은
숏다리 사이에 밀가루 2kg를끼고
두손에 가득 움켜 쥐었다가 화려한 손동작으로
뿌립니다.펄펄 날립니다.하늘에서 내려옵니다
작은눔은
그 뒤에서서
두손을 하늘로 벌리고 두눈은 감고 황홀하다는듯
몸을 비비꼬고 있습디다
코위와 눈썹, 머리카락은 백발마녀 처럼 하고서는요
또 해야 했습니다
"야! 이눔덜아~~~~~잉잉잉"
혼비백산합니다
갠신히 붙잡아서
목욕탕에서 밀가루눈을 떨어내고
물 칠하니 수제비반죽이 나오더라구요
하이고 내 팔자야


이눔들한테는 방심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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