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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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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이 우째서? ^.-


BY 장미정 2000-08-02

피임법(루퍼)를 하기전 일이였지.
솔직히 첫애 결혼전 사고(?)쳐서 가진지라
피임에 꽤 신경을 썼지.

둘째 낳고, 돐 지나서 였을까....
남편의 월급날.....
밤 10시 반이 넘도록 이 잉간 올 생각을 안하대.

뭐...월급이야 통장으로 입금 되는거라
별 걱정 없지만.....그래도.
큰맘 먹고 술 한 잔 같이 할라꼬 한 상 차려났더만
어구...이 잉간 더럽게 사람 열 받게 하는데
뭐 있다니깐....

그렇게 11시가 가까워 지자,
전화벨이 울리대.

"아....미안타...집에 도착할려면 15분 정도
걸릴것 같네...자지말고 기다리라.."

문디 같은 소리하네..
기다리기는 뭘 기다리노...
목소리 들어보니 술은 안 취한것 같구...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자고 있는 작은 넘 들추 업고
큰넘 질질 끌다 시피 데리고
무작정 집을 나왔지

그리고....내가 11시 넘어서 갈 만한 곳은
막상 없었지만,
그래도 난 번쩍 하고 떠오르는 곳이 있었지.

"나그네"
남편과 가끔 호프 한잔 씩 하던 레스토랑겸
호프집이였지.
애들을 데리고, 난 그 곳 지하로 향했지.
평소 좀 안면이 있는지라
웨이터는 눈인사를 하더만....

그리고, 난 늘 가던 구석진 자리로 앉았지.
맥주 5병을 시켜놓고,
난 애들을 소파에 재우고
맥주를 따르며 벌컥벌컥 마셨구먼.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웨이터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집전번을 말해달라하더만.
기냥 아무생각없이 갈켜줘버렸지.

12시가 넘어 시간쯤인가
이 잉간 차끌고 왔대.....

"이거 와이라노...어디 아프나?"
하면서 날 달래보대

"아프긴....누가?
어....강영호....니 왔나?
왜..아예 오지 말지?...."

"어이..니 와카노...빨리 집에 가자"

그라면서..날 부축하대...

"나..오늘 집에 들가기 싫다마..
놔라~~ 내혼자 갈기다..."

"어딜가?"

"어디긴 어디라...여관이제..."

"니 어디 아푸나?"

"문디....오기 실으마 오지마라마.."

난 작은넘 업고 뒤뚱뒤뚱 거리며
번쩍 거리는 요란한 모텔로 향했지.

그리고...입구에 들어선 난....


"아지매....방 있는교?"

"네....몇 분이에요?"

"아.......음.....아 둘에 어른 둘이네예"

이 잉간은 들어 오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큰넘만 안고 서성거리대...

난 2층 계단을 오르기 전 아차 싶었지.
그리고, 다시 내려와...
카운테에 대고.....


"아지매.....콘돔 있는교?
있음 하나 주이소.."

이 잉간은 아 두야!~ 하는 얼굴도
한숨만 푹푹 쉬고 있대.

근디....카운터 주인 아지매...왜 자꾸 웃지?

"아지매...요상하게 보지마이소...
우리 부부라예...불륜아니라예...
아 업고 와 바람 피우는 여편네 봤는교?
안 그런교?"

나의 또박한 말에 아지매.....
네네...하며 방을 안내하더만...

그 잉간 졸졸 나만 따라오대.....
소시장 끌려가는 소마냥.....

방에 들어가는 순간!~
와......둥근형 침대에 애들 침대 하나 더 있대...
난 들어서자마자 작은넘 눕히고,
욕실로 향했지..

이거...뭔 장난이 아니대..
욕실이 풀장 마냥....엄청 넓고 무진장 좋더만....
그라고....젤 하일라이트는
똥구녕 씻어주는 좌변기...
끈내주더만....
ㅋㅋㅋ

어찌 어찌 씻고, 난 벌러덩 침대에 누웠지.
이 잉간.....지도 아 눕히고, 가서 씻대...
그라고....요상한 눈빛을 하매.....
침을 흘리면서......다가오대....

음.............

그라고는 기억이 없당!~

자고 일어나니......
괜찮은 밤이였다는 생각만 들대....
ㅋㅋㅋ


그 후, 이 잉간.....

"야....니 술 먹일만 하더라...
가끔...아주 가끔씩만 술 진탕 마셔라..."

하대......

이유가 무었일꼬?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