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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


BY 물안개 2001-12-16

나 오늘 엄청 열받았음다.

오늘 내 고향친구 딸 여우는 결혼식에 갔다 반가운

고향 친구들 만났는디....

그중에 잘난척하는 친구 지지배 하나 있는디,

이 지지배가 오늘 내속을 홀랑 뒤집었당께요.

아니 시방 내가 고등학교를 댕기는디 국민 학교동창회

한다고 나오라데요.

그것도 저녁 시간에 남자 여자 동창 같이 만난다고 허

드만요.

그려서 나가 요즘 엄청 바뻐서 저녁시간엔 도저히 못

나가니 그런줄 알라고,

헌디 요지지배 헌다는 소리가 그런디도 참석하고 그래

야 다음에 자식들 결혼 시키고 그럴때 서로 오가고 허

니 나오라고,

말은 맞는디 난 저녁 시간에 혼자서 나가본 역사가 없은께
혼자 나가기도 싫고 가까운 거리나 됨사 말도 안해요.

서초구청 있는데라니 나가 야 밤에 거기 까지 갈일이

없은께....

아니 솔직히 말하면 울남편에게 여직 꺼정 있지도 않

았던 동창회 한다고 말하고 야밤에 나가는기 귀찮아

못간다 허고선,

나가 자랑좀 혔지요,

그친구 국민학교 꺼정 나왔거든요.

나가 금요일날 기말고사 끝나고 곧 중국 가게되서

합창 연습도 해야되고 사군자 도 해야 되고 저녁에는

가게 봐야되고.....

그친구 날더러 고등학교 졸업해서 뭐 할거냐 묻데요

그래서 뻥좀 첫지요 대학갈 생각이라고.

대학은 졸업해서 뭘할거냐 묻데요, 할말이 없어서

심심풀이로 다닐거라 혔드니 이지지배가 학교만 다니

지말고 국민학교 동창회도 참석하라고 허데요?

아니 그 지지배가 내친구가 맞으면 그래 열심히 배워

라 힘들겠다 가게 하면서 학교 다니니 얼마나 힘드냐

이정도 말은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사가지 없는 지지배......

허겁지겁 밥만 먹고 가게로 내 달렸습니다.

울남편 오늘 모임있어서 5시 꺼정 가야 하므로,

헌디 울남편 이시간 까지 안옵니다 지금 새벽 3시인데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끄응!!!!!

울 큰아들 어저께밤에도 못들어오고 그저께 밤에도

못들어오고 회사가 넘 바빠 못들어옵니다.

에궁 거엽어라 울아들 고생이 말이 아니네.....

울작은 아들넘 아빠 대신 가게일 도왔슴다.

11시 다되서 친구들이 ?p명 올테니 엄마 장어 ?p마리

달라되요.

에궁 속상해라 9명이 왔슴다.

한마리씩 9 마리 줬슴다 소주 10병째 마시는것 보고

혼자들어 왔습다.

에궁 돈으로 치면 저것이 얼마인디....울아들 일당

너무?섦求?

나혼자 택시 타고 집에 왔슴당

아무도 없고 혼자있으니 잠이 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