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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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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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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 이렇게 맞고 삽니다.


BY cosmos03 2001-12-12

한참전의 일이다.
내 그렇게 자다가, 어마무식하게 맞아보기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잊을수도 없는...
아니, 내가 죽어도~ 영영 못잊을 꺼야~~~~~~~

피곤했는지, 어땟는지...
몇시쯤 잠자리에 들었는지...
얼마만큼을 잤는지...
통 기억에는 없다.
다만, 기억되는것은 꿈을 꾸었다는거...

어린시절이다.
엄마께서 눈깔사탕을 한개 주신다.

기억하시겠지만...우리 어린시절에 먹던 눈깔사탕인데.
크기도 크거니와, 겉엔 설탕가루인지...뭐 그런게 붙어있고
한참을 빨아먹다보면 혓바늘까지 솟던...
색깔도 알록 달록하니 고왔지 싶다.
깨물어 지지도 않고 잘 녹지도 않고....
지금도 간간히 보이는거 같던데.
유성 5 일 장에서 말이다.

아무튼, 엄마께서 주신 그 눈깔사탕을 꽤나 오랜시간 입에 물고 있었던거 같다.
양볼이 헐은듯 따가운거 같앗으니까...
그, 달콤하고 고소하고... 하여튼 맛이라고 표현할것은 다 하고 싶을만큼~ 무척 달고 맛있다.

그렇게 조금씩 핥아먹고...빨아먹던 눈깔 사탕을...
왜 갑자기 깨물어 먹고 싶었는지...
그냥, 아작! 하고 깨물은 것은 기억이되는데...

느닷없는 소리와 함께 내 몸은 공중에 뜬것 같다.
아플새도 없이 난 영문을 몰라 어리벙벙할뿐...
조금있으려니 남편의 고함소리와 질책의 소리...
그리고 육두문자~
정신이 조금씩드니...왼쪽 어깨가 뽀샤질듯 아프다.

아픈 어깨를 감싸쥐고 멀뚱히 남편을 바라보니...
남편, 거의 울상이다.
그리곤...팬티를 살그머니 열고는 본인의 거시기를 들여다본다.
후~~~~~~~
불고는 날 한번 째려보고...또 후~~ 불고는 째려보고...
내가 영문을 알수가 있나?
그저, 난 잠을 잔것이고...꿈을 꾸었고...
꿈속에서 엄마가 주시는 맛잇는 사탕한개 깨물어 먹은 죄 밖에는...

" 미?냐? 이 여자야? "
" 왜....그러는데? "
" 너, 아주 그냥...아이구 그냥 저걸..."
주먹이 코 앞으로 왓다갔다...
" 도데체 왜 그러는데? 왜 자는사람을 패고 난리야? "

그때까지 영문을 모르고...어깨의 아픔만이 서운해 있는데...
울어야 할지...웃어야 할지...

한참을 자던 울 서방~
어째, 거시기가 간질간질 한듯 싶더란다.
그러나 잠은 쏟아지고...
이게뭐냐~ 확인할 사이도 없이 느닷없이 끊어지는 아픔을 거시기쪽
에서 느꼇더라고...
정말로 끊어진줄 알았단다.
심한 아픔에 놀래기도 하였겠지만...
남자의 본능! 그걸 지켜야겠기에...
자신도 모르게 발이 자고있는 내 어깨위로 올라오게 되엇나보다.

사건을 종합해본 결과...
내가 잠을좀 험하게 자는 편이다.
아마도 남편의 허벅지를 베게로 알았나보고..
편안히 남편의 허벅지를 베고 잔것은 좋은데...
원인은 꿈이었다.
엄마가 주신 사탕한알을 입에 넣고 오물거린게 사리마다 밑으로
삐져나온 남편의 거시기였고...
끝까지 빨아먹었으면 그렇게 맞는일 없이 곤한잠 잣을텐데...
어쩌자고 그걸 아작! 깨물었을꼬?

남편의 화는 좀체로 식을줄 모르고...
난, 졸지에 맞고사는 여자가 되어있었다.

살짝 들여다본 남편의 거시기는 조금 부어있었고...
남편은 연신 후~~~~~~ 하고 불어만 댄다.
손 선풍기 바람도 함께 말이다.

그렇게 해서 남편은 몇날을 엉거주춤한 자세로 돌아다녔고...
난, 어깨의 통증에 어디가서 하소연도 하지 못한채,
항상 내 오른손으로 왼쪽어깨를 주물러야 했다.

그렇게 천만 다행으로 끝났기에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훅~ 생각하기도 싫은 지난날의 기억.
( 하마터면 생과부 될뻔 했네 )
나 이렇게 맞고 사는거...
정말로 내 잘못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