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14세 미만 아동의 SNS 계정 보유 금지 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33

그 이후...


BY kanghe0629 2001-12-03

아무런 약속도 없이 보냈습니다
그날 그이를 만난날
왜 그랬던가 후회 됩니다
매달릴걸...
그랬다면 난 더 초라해 졌겠지요
보냈습니다 전화하고 다시 온다기에...
언제까지라고 약속도없이
그냥 그렇게.....
잘 한것일까요?
아닙니다
그건 아닐겁니다
비록 다시오마고 하진 않았어도
내가 그이를 믿듯이
그이 또한 나를 알고
아이들을 소중히 하리라 믿었기에.....
그러나 그이후
우린 아무것도 변한게 없습니다
그이의 가끔이라도해주는 전화도
그이의 무관심에서
관심으로의 변화도...
언제까지 이래야만 하는지....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과연 내아이들에 얼마나 행복을 줄까?
그렇다고 포기 한다고 얼마나
내아이에게 행복을줄까?
참으로 자신의 무능함이 바보스럽고 힘듭니다
하지만
선택했기에
앞만 보고 갑니다
옆을 보고 싶지도
보려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난 내아이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우리쫄쫄이 아빠에게 보내줄까?"라고
그렇게 나도모르게 말을 했습니다
우리쫄쫄이는 농담으로 들었나 봅니다
다행이였습니다
그러나 내아이에게 난 맘에 못을 밖았습니다
나도 무심코 지나는말 이였지만
어쩌면 가끔은 너무 무거워
내려놓고 싶었던 기억을 떠올렸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지금 내가 너무아픈탓에
몸이 너무아픈탓에 맘까지 그런걸까요?
안아봅니다
우리 쫄쫄이를 .....
맘으로 얘기 합니다
'쫄아 미안 엄만 니가 버팀목인것 알지?'
우리뽀송이 그런날 믈끄러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도 잘 왔으니깐
힘들지않아요 라고 얘기 하고싶습니다
다만 지금 내가 너무지쳐서
그래서 그런걸겁니다
이내 무너져버릴것 같은 내맘을 난
지금 간신히 붙잡고 있습니다
애써....
이렇게 잠시 여기에
이렇게라도 토해내지 않으면

미쳐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